과학벨트 통한 지역발전 위해선 개념설계 등 4단계 필요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과학벨트 통한 지역발전 위해선 개념설계 등 4단계 필요

  • 승인 2016-08-04 18:06
  • 신문게재 2016-08-04 3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거점-기능지구 간 연계 활성화 위한 공동연구 필요

산업·연구용지 인센티브 확대로 초기입주 활성화해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통한 지역발전을 꾀하려면 개념설계와 R&D 성과 창출 등 4단계의 방안이 필요하단 주장이 나왔다.

4일 강영주 대전발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과 주진철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과장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활용한 지역발전 방안’ 보고서를 통해 과학벨트 사업단계별 지역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벨트 입주 희망기업에 대한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대다수가 충청권 소재 업체고, 50인 이하 중소기업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첨단산업보다는 기계 장비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가속기와의 연계 발전 기대감이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강 책임연구위원과 주 과장은 “이 같은 분석은 사업 지연에 따른 관심저하와 홍보부족, 가속기의 낮은 사업연관성, 과학벨트 기업·연구기관 유치 인센티브 미비에 기인한다”고 문제를 제시했다.

국내외 사례를 살펴봐도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사업의 효과는 미미하다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이들은 “가속기 건설에 참여한 기업의 기술사업화와 가속기 운영에 필요한 원자재·시설 부품 공급 등을 통해 산업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하고 있으나, 지역 소규모 기업과의 연계성이 낮고 기속기의 기업 직접효과가 높지 않다고”고 설명했다.

이에 개념설계와 운영조직 설립·하드웨어 구축, R&D 성과 창출 및 기업 유치, 클러스터 형성 등으로 이어지는 4단계 추진방안을 제안했다. 우선 거점-기능지구 간 연계 활성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관련 특별법에 기능지구의 특수성을 명문화하는 한편 기능지구의 거점지구 지원 역할과 기능적 분담, 거점지구와 인근 기능지구 상호 간의 공동연구, 사업화 아이디어 교류 등에 대한 세부사항을 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가속기 산업체가 밀집한 수도권 기업 이전 촉진을 위해 지방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기준을 개정해 과학벨트 거점·기능지구 지원 우대지역에 포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주기관의 이주비 지원과 입지 지원, 필요 용지 및 시설의 저렴한 임대지원 등을 통해 과학벨트 산업·연구용지 내 초기 입주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공동연구 활성화를 통한 지역 연구기관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성과 사업기술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추진체계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이재명 정부에선 해결될까… 과기인 등 6800명 의지 모여
  2. 대전 죽동2지구 조성사업 연내 지구계획 승인 받을까
  3. '팔걷은 대전경찰' 초등 등하굣길 특별점검 가보니
  4. 충남대병원 등 48개 공공기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5. 대전대, 70대 구조 중 숨진 故 이재석 경사 추모 분향소 연다
  1.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2. 대전교도소 금속보호대 남용·징벌적 사용 확인…인권위 제도개선 주문
  3.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4. [2026 수시특집-대덕대] 교육수요자 중심의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교육 중심 대학
  5. 대전 대학생 학자금대출 ‘늘고’ 상환 ‘줄고’… 취업난에 연체 리스크 커졌다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공기관 2차이전 로드맵 지방선거 前 확정 시험대

李정부 공공기관 2차이전 로드맵 지방선거 前 확정 시험대

이재명 정부가 16일 국정과제를 확정한 가운데 이에 포함된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로드맵을 내년 지방선거 전 확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가균형발전 마중물인 이 사안을 두고 선거용으로 활용한 역대 정부 전철(前轍)을 되풀이 하지 않고 이재명 정부 균형발전 의지를 증명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1호 국정과제인 개헌 추진과 관련해 560만 충청인의 염원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수도조항 신설을 정치권에 촉구하는 것도 충청권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국내 탑클래스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첫 생산 기지 조성에 시동을 걸면서 대전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전과 인천 송도 중 신규 공장 부지를 놓고 고심하는 알테오젠을 지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행정당국은 지속해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다. 국내 굴지의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 생산기지 확보는 고용창출과 세수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대전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자체 공장 건립에 나선다. 현재 알테오젠은 자체 생산 시설이 없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외식비 인상이 거듭되며 삼계탕 평균 가격이 1만 70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순위권에 꼽히는 만큼 지역민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8월 대전 외식비 평균 인상액은 전년 대비 많게는 6%에서 적게는 1.8%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건 김치찌개 백반이다.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대전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8월 1만 200원으로, 1년 전(9500원)보다 7.3% 상승했다. 이어 삼계탕도 8월 평균 가격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