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봉 의원, 이정현 대표 체제 ‘브레인’ 급부상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유민봉 의원, 이정현 대표 체제 ‘브레인’ 급부상

  • 승인 2016-08-11 17:15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충청 ㆍ태평 성대 출신 스펙, 이 대표와 가까워

반기문- 정운찬 등 잠룡 발굴 역할 기대


대전 출신인 새누리당 유민봉 의원(58)을 주목하는 여권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그는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 총괄 간사로 박근혜정부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설계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나온 후 지난 4ㆍ13 총선 때 비례대표 12번으로 당선됐다.

유성중(23회)과 대전고(55회), 성균관대를 나온 토박이 충청맨이다. 유 의원은 충청대망론과 ‘태평 성대’라는 두 개의 스펙을 갖춘 박근혜정부 최고의 파워 엘리트로 분류된다.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나 수석비서관회의 자리에서 구레나룻를 기른 유 의원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구레나룻을 기른 이유를 묻자, 유 의원은 얼굴이 너무 왜소해 보여 기른 것이라며 다른 이유는 없다고 했다.

박 대통령도 구레나룻에 대해 가타부타 말이 없었다고 한다.

특히 호남 출신의 이정현 의원이 새누리당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유 의원이 더욱 조명받고 있다.

이 대표가 청와대 정무, 홍보 수석 시절 유 의원은 국정기획수석으로 호흡을 맞춰왔다.

두 사람은 박 대통령의 국정 개혁 목표를 확실히 학습하고 있는데다 국정 추진 방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당정청 관계가 한결 부드러워질 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내년 대선의 밑그림을 두 사람이 짜지 않겠냐는 관측에 정치권의 관심은 더 높다.

유민봉 의원은 청와대 참모와도 인연이 깊다. 이원종 비서실장(충북 제천 출신)하고는 성균관대 선후배 사이이고 충청 동향이다.

정진철 인사수석(충남 논산 출신)도 성대 동문이고 충청 동향이다. 황교안 국무총리도 성대 동문이다.

당정청 조율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유 의원이 갖고 있다.

충청대망론으로 급부상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충북 음성 출신), 정운찬 전 국무총리(공주 출신)과도 물밑 교감을 할 수 있는 풍부한 인적 기반을 ‘구비’하고 있다는 게 충청 정가의 분석이다.

내년 대선 국면이 임박해지는 오는 12월이 다가올수록 유 의원은 충청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반 총장, 정우택 의원, 정진석 원내대표, 윤상현 의원 등 충청 잠룡들과 교감 범위를 넓히고 이를 청와대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편집국에서]금산 물놀이 사고현장에서
  2.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3. '수업 전 기도' 평가 반영 충남 사립대에 인권위 "종교 자유 침해"
  4. 32사단, 불발화학탄 대응 통합훈련 실시
  5.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창립 20년,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사업화 중심지 자리매김
  1. '예비 수능' 9월 모평 사회탐구 응시 증가…'사탐런' 두드러져
  2. 대전탄방초 용문분교장 개교 준비 이상 무… 교육감 현장 점검
  3. [홍석환의 3분 경영] 10년 후, 3년 후
  4.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5. [춘하추동] 광복80년, 우리는 진정 국보를 환수하고자 하는가?

헤드라인 뉴스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년 충청권 4개 시·도가 개최하는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하계U대회)를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미래 성장동력의 엔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를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은 물론 충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특히 4개 시·도의 고유한 역사와 정체성을 비롯해 산업과 관광 등 특성을 활용한 도시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국회의원 주최로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2027 충청 U대회 성공..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쌀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식당 공깃밥 1000원 공식이 깨지게 생겼다. 소비자들은 밥상 필수품인 쌀값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식당 등도 이제껏 올리지 않았던 공깃밥 가격을 올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전 쌀 20kg 한 포대 소매가는 5만 9800원으로, 1년 전(5만 1604원)보다 15.8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5만 3315원보다 12.16% 인상했다.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국토교통부가 충북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28일자로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으로 면적 411만9584㎡다. 사업비는 2조3481억 원, 유치업종은 바이오 산업,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2018년 8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농업진흥지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3년 8월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