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급식 관련 SNS 가짜뉴스에 강력 대응

▲ 인터넷에 급속히 퍼지고 있는 급식 관련 가짜뉴스./충남도교육청 제공.

“타 지역 예전 미급식자 명단 사진으로 허위사실 유포”



2010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한 고등학교 식당 칠판의 미급식자 명단 공개 사진을 마치 최근 충남지역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일인 것처럼 꾸민 가짜뉴스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유포됨에 따라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적극 대응에 나섰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가짜뉴스는 충남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미급식자 명단을 게재해 아이들을 망신 줬다는 허위사실과 함께 사진을 게재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진은 2010년 이미 논란이 됐던 사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사진은 2008년도에 촬영한 것으로 예상되며, ‘타 지역 소재 한 인문계 고등학교로 추정된다’고 당시 한 언론의 기사가 밝히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진을 마치 최근 충남에서 벌어진 일로 각색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해당 SNS 게시물에 댓글로 삭제 요청과 함께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도교육청은 “충남도내에서는 미급식 인원 명단 게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고 가짜뉴스”라며 “소셜미디어 운영회사들에게 허위 사실임을 알리고 게시물 삭제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 충남도교육청이 SNS 가짜뉴스에 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