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류 시장이 녹는다 … 아이스크림 인기 시들, 얼음은 없어서 못팔아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빙과류 시장이 녹는다 … 아이스크림 인기 시들, 얼음은 없어서 못팔아

  • 승인 2017-08-13 12:00
  • 신문게재 2017-08-14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빙과시장 규모 4년 만에 39.2% 축소

커피 중심의 음료시장이 유통시장 주도

주소비층인 어린이 감소도 판매 감소 원인

빙과시장 소비층 겨냥한 맞춤형 출시로 사활


올 여름 가마솥더위가 지속 됐지만, 아이스크림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빠르게 더위를 식혀주는 아이스커피와 음료가 아이스크림의 인기를 넘어선 지 오래고, 판매율은 대폭 감소해 빙과업계의 고민이 날로 커지고 있다.

빙과업계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소매점 매출 기준 빙과시장 규모는 2016년 1조 2000억원선이다. 4년 전인 2012년의 1조 9723억원보다 무려 39.2%가 축소된 규모다.

업계에서는 아이스크림 판매 감소 원인으로 커피 매출 급증과 어린이 감소를 꼽고 있다.

대한민국 유통시장에서 커피는 나홀로 호황이다. 커피숍은 물론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도 커피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테이크아웃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소비패턴이 커피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또 쉽게 녹는 아이스크림보다는 보관성이나 지속성에서 편해 커피를 더욱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계절적으로 아이스크림은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판매되지만, 커피는 4계절 내내 팔린다는 점도 원인이다.

어린이가 줄어든 것도 빙과업계의 고민거리다.

커피는 10대부터 노년세대까지 고루 즐기지만, 아이스크림은 주 소비층이 장년보다는 어린이와 청년층에 몰려 있다보니 어린이 인구수 감소는 자연스럽게 아이스크림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빙과업계의 희비는 또 있다. 아이스크림과 달리 커피와 음료의 시원함을 더해주는 얼음 판매율은 대폭 늘었다. 지난 7월 한달간 홈플러스의 봉지얼음 판매량은 전월보다 46.2%가 증가했다. 컵 얼음도 11.8%가 늘어났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아이스크림을 예전만큼 즐겨 먹지 않는다. 어른들은 커피를 주로 마시고, 아이들은 빙수나 주스 위주로 구매하고 있다. 여름철이면 아이스크림을 반값으로 할인하고 있지만, 여름철에만 바짝 소비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

빙과업계는 신제품,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판매율 높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거꾸로 수박바는 역발상으로 출시 10일 만에 100만 개를 판매했고, 피서철 해운대에 나타난 죠스아이스를 출시한 롯데제과는 지역 마케팅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 1인 가구 증가에 발맞춰 1인용 용량의 투게더 시그니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2. 세종시교육청 '교육문화원' 공식 개원… 복합 교육문화 거점 노크
  3. 가로림만 서산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서산, 세계유산도시 새 역사 열었다
  4.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5.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1. 신한철 전 중도일보 상무 별세
  2. ‘순환인사 확대’에 맞선 대전경찰 “대책 없는 제도 대응”
  3.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독립기념관 품은 흑성산 자락 대규모 수목장 조성 전면 재검토 촉구
  4. 대전사랑메세나와 대전사랑시민협의회,동안미소한의원이 함께하는 취약계층 위한 영화제 성료
  5. 중복맞이 어르신들에게 삼계탕과 과일 나눔

헤드라인 뉴스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KAIST가 교내 안팎에서 이뤄진 창업 기업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6만1252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38조 9500억 원의 총매출을 일으킨 것으로 집계했다. KAIST 교원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창업하거나 그리고 학교의 지원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는데, 이들 창업 기업 중 대전에 본사를 둔 경우는 전체의 23.1%이었고, 총 매출액 대비 대전의 비중은 7.4%에 불과했다. 국방과 기술(Tech), 바이오 등 대전의 연구성과를 지역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하다. KAIST창업원은 KAIST 출신 교원과 재학..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법원의 결정으로 회생절차를 이어가게 된 홈플러스가 파산 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지만 정상 영업을 회복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남아 있다. 긴급 운영자금 확보로 핵심 점포 재가동의 발판은 마련했지만 체불 임금과 공공요금, 납품대금 지급, 협력업체 신뢰 회복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단인 메리츠금융으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DIP(긴급운영자금) 대출을 확보..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23일 오전 8시 20분께 대전 중구 오류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 등교 시간 학생들이 녹색 보행신호가 켜지자 횡단보도를 따라 도로를 건너기 시작했다. 마침 발 아래 바닥신호등도 초록불이 들어왔고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하던 보행자들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길을 건널 수 있었다. 그러나 횡단보도 반대쪽 바닥신호등은 여전히 적색 신호를 유지한 상태였다. 서구 둔산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도 횡단보도 시작점에 설치된 바닥신호등 5곳 중에 2곳에서 LED 일부에만 불이 들어오거나 적색과 녹색 신호 모두 표시되지 않은 채 꺼져 있었다. 시민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