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문화공원 특례사업 빨간불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중구 문화공원 특례사업 빨간불

  • 승인 2017-08-15 11:26
  • 신문게재 2017-08-16 3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사업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 지연... 참여 업체, “사업제안자 측 재원 마련 난항”
대전시, “설립 절차 진행 중...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대전 중구 ‘문화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사업제안자 측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할 정도다.

한밭도서관에서 보문산 방향에 있는 중구 문화동 산 4-1일원에 추진 중인 문화공원의 사업자는 (주)해음디앤씨(대표 윤경수)다.

문화공원의 전체 면적은 18만 8500㎡다. 공원시설이 13만 2000㎡(70%), 비공원시설이 5만 6500㎡(30%)다.

지난해 연말 해음디앤씨 측이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공원시설에는 힐링마을과 화합마당, 휴게마당, 체험마당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비공원시설에는 공동주택 1112세대를 지을 예정이다.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246억원, 공원시설 88억원, 비공원시설 2386억원 등 모두 2720억원이다. 올해 연말 협약체결 후 2020년까지 모든 사업을 끝내겠다는 게 해음디앤씨 측의 계획이다.

해음디앤씨는 사업제안서 제출 이후 관련기관(부서) 사전 협의, 도시공원위원회 자문, 제안 수용 통보, 타당성 검증용역 계약, 주민설명회 등의 절차를 진행해왔다.

앞으로 환경과 교통, 문화재 영향성 검토와 주민동의, 공원위원회, 도시계획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대전시와 협약을 체결해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

하지만, 시작부터 제동이 걸렸다.

사업 추진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야 하는데, 설립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지 못해서다.

SPC는 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 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만, 사업제안자인 해음디앤씨 측이 설립 재원의 절반인 25억원을 입금하지 않았다. 해음디앤씨와 SPC를 설립하기로 했던 대전의 A 건설사는 25억원을 입금했지만, 해음 측이 마감일까지 입금하지 않아 다시 인출한 상태다.

A사 관계자는 “3000억원에 달하는 사업을 앞두고 25억원을 마련하지 못하면 신뢰성과 진정성에 상당한 타격을 받는다”며 “자칫 잘못되면 우리뿐 아니라 대전시와 중구, 해당지역 주민까지 모두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전시 측은 협약체결 전까지 해결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여러 행정절차가 남았고 (해음디앤씨 측도) SPC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재원마련을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지금은 사업 차질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2.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3. 최교진 교육부 장관 충남대 방문… ‘서울대 10개 만들기’ 실행 속도
  4. 정부출연 연구기관 핵심임무 다시 짠다…연내 대국민 보고회
  5. 단순 사기 송치 ‘의정부 모텔 신생아 사건’… 검찰 보완수사로 살해방조 밝혀
  1. [춘하추동] 공감하는 사회를 바라며
  2. 성평등부·법무부 이전 나비효과… 정부세종4청사 건립 현실화
  3. 충남대-공주대 통합 향방 가를 투표 돌입…10일까지 찬반투표
  4. 대전 수능 지원자 2.4% 감소…졸업생은 증가, ‘N수생’ 변수 부상
  5.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헤드라인 뉴스


추석 앞두고 돌아온 온통대전…골목상권 ‘훈풍’ 불까

추석 앞두고 돌아온 온통대전…골목상권 ‘훈풍’ 불까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전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이 새롭게 업그레이드 돼 돌아오면서 지역 상권에 모처럼 소비가 살아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보기와 외식 등 명절 소비가 늘어나는 데다 9월 한 달간 캐시백이 15%로 확대되면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서도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대전시와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온통대전은 이달 1일부터 다시 운영에 들어갔다. 월 충전 한도는 30만 원으로, 9월에는 기본 캐시백 10%에 추석 특별 혜택 5%포인트가 더해져 15%가 적용된다. 추석을 앞두고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가 본격..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지역의 8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은 제조업과 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취업자 크게 늘며 지역 고용 확대를 이끌었다. 9일 국가데이터처와 충청지방데이터청이 각각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3개 시·도의 취업자는 모두 238만 5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전국 취업자 수는 2915만 1000명으로 같은 기간보다 18만 4000명(0.6%) 늘었다. 이는..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22년 만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기 위한 사투.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외침이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범국민 공감대 확산으로 이어져 낡은 '관습헌법'의 틀을 깨고, 국가균형성장의 대전환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물밑에선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로 탄생한 행정수도의 틀이 점점 굳건히 다져지고 있다. 국민적 공감대와 여·야 정치권의 결단만 남겨두고 있기에 국회 여의도 의사당 앞 외침이 더욱 절실하게 들려오고 있다. 실제 허허벌판의 세종시는 어느덧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 ‘들어가라’ ‘들어가라’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