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증하는 오존 경보 무관심한 대책과 인식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폭증하는 오존 경보 무관심한 대책과 인식

  • 승인 2017-08-20 09:00
  • 신문게재 2017-08-21 5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2017년 8월 15일 현재 충남도 오존경보발령지역 현황. <한국환경공단 제공>
▲ 2017년 8월 15일 현재 충남도 오존경보발령지역 현황. <한국환경공단 제공>
지난해만 충남서 32회 경보발령…올 들어도 8회

건설현장 실외작업중단 1차례도 발령되지 않아

즉각적인 위험 느끼지 못해 안전대책 운영 안돼




충남의 오존 경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급증해 도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지만 당장 드러나지 않는 피해와 인식부족의 영향으로 국민행동요령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20일 한국환경공단과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07∼2013년 충남지역 오존 경보(시간당 0.3ppm 이상) 발령은 7년간 22회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2회로 경보 횟수가 크게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오존 경보 발령은 지난 5일을 비롯해 당진 아산 2회, 천안 홍성 예산 태안 1회 등 모두 8회가 발령됐었다.

이는 기후환경변화에 다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충남에서 가뭄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서북부 산업지대를 중심으로 오존농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오존 경보가 발령된 기간에 도내 건설현장 등에는 작업중단 등 아무런 대책은 세워지지 않았다. 근로자들의 건강을 확인해야 하는 고용노동청 등에서도 오존에 따른 작업중단 등을 발령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오존은 대류권에서 농도가 짙어지면 눈과 호흡기에 자극을 주고 장시간 노출 시 호흡장애, 폐 기능약화, 심장질환, 기관지염,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농도가 짙어져도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도 나지 않아 즉각적으로 위험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오존피해는 건설현장, 농업, 휴가지 근무자 등 장시간 실외활동이 많은 작업자에게 주의해야 한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기상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오존 경보 시 작업을 피해야 하지만 현실은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

햇빛을 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부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오존 경보 속에서도 외부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노인과 폐질환, 심장질환 환자는 오존농도가 보통이어도 몸 상태에 따라 야외활동에 유의해야 하지만 이 같은 건강정보가 제대로 홍보되지 않고 있다.

충남 보건환경연구원 김재식 대기보전과장은 “폭염·자외선·오존은 한낮에 가장 심하므로 그 시간을 피해서 작업을 해야 한다”며 “건설현장과 농업 등 실외작업이 많은 직종에서는 당일 기상정보를 체크해 안전규칙을 생활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2.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3. 최교진 교육부 장관 충남대 방문… ‘서울대 10개 만들기’ 실행 속도
  4. 정부출연 연구기관 핵심임무 다시 짠다…연내 대국민 보고회
  5. 단순 사기 송치 ‘의정부 모텔 신생아 사건’… 검찰 보완수사로 살해방조 밝혀
  1. [춘하추동] 공감하는 사회를 바라며
  2. 성평등부·법무부 이전 나비효과… 정부세종4청사 건립 현실화
  3. 충남대-공주대 통합 향방 가를 투표 돌입…10일까지 찬반투표
  4. 대전 수능 지원자 2.4% 감소…졸업생은 증가, ‘N수생’ 변수 부상
  5.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헤드라인 뉴스


추석 앞두고 돌아온 온통대전…골목상권 ‘훈풍’ 불까

추석 앞두고 돌아온 온통대전…골목상권 ‘훈풍’ 불까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전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이 새롭게 업그레이드 돼 돌아오면서 지역 상권에 모처럼 소비가 살아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보기와 외식 등 명절 소비가 늘어나는 데다 9월 한 달간 캐시백이 15%로 확대되면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서도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대전시와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온통대전은 이달 1일부터 다시 운영에 들어갔다. 월 충전 한도는 30만 원으로, 9월에는 기본 캐시백 10%에 추석 특별 혜택 5%포인트가 더해져 15%가 적용된다. 추석을 앞두고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가 본격..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지역의 8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은 제조업과 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취업자 크게 늘며 지역 고용 확대를 이끌었다. 9일 국가데이터처와 충청지방데이터청이 각각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3개 시·도의 취업자는 모두 238만 5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전국 취업자 수는 2915만 1000명으로 같은 기간보다 18만 4000명(0.6%) 늘었다. 이는..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22년 만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기 위한 사투.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외침이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범국민 공감대 확산으로 이어져 낡은 '관습헌법'의 틀을 깨고, 국가균형성장의 대전환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물밑에선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로 탄생한 행정수도의 틀이 점점 굳건히 다져지고 있다. 국민적 공감대와 여·야 정치권의 결단만 남겨두고 있기에 국회 여의도 의사당 앞 외침이 더욱 절실하게 들려오고 있다. 실제 허허벌판의 세종시는 어느덧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 ‘들어가라’ ‘들어가라’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