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보는 상권분석] 2. 대전 중구 오류동 중도일보 주변

  • 경제/과학
  • 빅데이터로 보는 상권분석

[빅데이터로 보는 상권분석] 2. 대전 중구 오류동 중도일보 주변

  • 승인 2017-10-01 12:47
  • 수정 2017-10-02 10:43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20170930_120909
대전 중구 오류동 중도일보 사옥 주변은 KEB하나은행 등 대전지역을 대표하는 콜센터 밀집지역으로 일일 유동인구가 비교적 많은 편이다.


2. 대전 중구 오류동 중도일보 주변

난감한 문의가 들어왔다. 대전 중구 오류동에 거주하는 L 씨는 중도일보 근처에서 음식점을 해보려고 한다는 것이다. 아직 업종을 선택한 것도 아니고 정확한 위치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L 씨는 중구 오류동 중도일보 근처가 대전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콜센터가 여러 개 있다는 사실에 막연하게 음식점을 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깊었다.

하지만 이를 어쩌나.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비교 상대가 있어야 하는데…, 참으로 곤란한 지경이다.



L 씨의 집요한 문의에 오류동 지역상권은 과연 어떤지부터 살펴본다.

▲상권평가= 중구 오류동 중도일보를 중심으로 오류동과 용두동 일대의 상권평가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3등급에 해당한다.

상권평가 등급은 상권 내 음식, 소매, 서비스업의 전반적인 업종경기와 상권의 인구수, 교통시설, 집객시설 등을 종합해 산출하는데 1등급에 가까울수록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3등급인 이 지역은 성장성과 영업력이 향상하고 있다는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안정성과 구매력이 떨어지는 부정적 요인이 있음을 확실히 알아야겠다.

이 지역 상권을 지수로 나타내면 55점으로 대전시 전체 행정동 평가지수 52.7보다 높다. 오류동이 57.3이고, 용두동은 52.6이다.

앞서 소개했듯이 이 지역은 손님 유인력과 영업력, 성장성에서 비교적 나은 점수를 받을 반면 구매력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가지수를 반영하는 세부평가 항목별 점수는 손님 유인력 14.6점, 영업력 12.3점, 성장성 10.2점, 안정성 9.4점, 구매력 8.6점 순이다. 항목별 만점은 20점 기준으로 총 100점이다.

여기서 이 지역의 손님 유인력 지수는 유동인구가 10점 만점에 8.6점, 상권 내 거주민 수를 비교점수가 5점 만점에 2.5점, 상권 내 직장인 수를 상대 비교한 점수가 5점 만점에 3.6점으로 조사됐다.

▲입지평가= 입지는 중도일보 인근 오류동 일대를 중심으로 2등급에 해당한다. 입지 주변 잠재고객 수는 일일 평균 반경 500m 내 통행인구가 4만1528명, 1㎞ 내 주거인구는 6만8000명, 1㎞ 내 직장인구는 2만9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음식업종별로는 커피전문점과 제과점, 라면·김밥 등 분식, 도시락전문, 중국음식 등이 1등급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분식이라도 떡볶이 전문은 3등급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외 죽 전문점, 족발/보쌈전문, 곱창/양구이전문, 양식 등이 3등급으로 평가됐다.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자료에 따라 중도일보를 중심으로 오류동 지역에서 음식점업을 하려면 도시락 전문, 라면/김밥 분식, 제과점, 중국음식, 커피전문점 등이 기대매출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한편 올들어 지난 7월 현재 대전 중구지역의 커피전문점 월평균매출액은 1200만원(건 단가 8739원), 분식 1761만원(건 단가 1만4908원), 중식 2513만원(건 단가 2만2115원), 제과 1807만원(건 단가 1만1785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업종분석= 앞서 살펴본 입지평가를 중심으로 오류동 중도일보 주변의 라면 김밥 분식·국수/만두/칼국수·우동전문점의 추이는 김밥 분식이 2015년 6월 16곳에서 올들어 6월 현재 30개로 정점을 찍고, 9월 현재는 17곳이 영업 중이다.

국수/만두/칼국수는 2015년 6월 12개에서 지난해 12월 19개로 증가했으나 올들어 9월 현재 8곳으로 줄어들었다.

우동 전문점은 2015년 6월부터 올들어 9월까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막연하게 자영업, 그중에 음식점업을 해봤으면 하는 L 씨에게 어느 정도 고민을 덜어주고 작으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이승규 기자 es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