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자체·대학이 ‘다변화’ 함께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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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자체·대학이 ‘다변화’ 함께 푼다

  • 승인 2017-11-08 15:56
  • 신문게재 2017-11-09 23면
  • 최충식 기자최충식 기자
베트남 시장은 '포스트 차이나'로 지칭될 만큼 수출시장 비중이 커졌다. 성장률이 높고 아세안과 인도 등을 잇는 유망시장이다. 중요성을 감안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8일 호치민 한류박람회를 열었다. 다양한 방식과 채널로 교류를 활성화해 아시아 중심 다변화 전략에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이 같은 정책 확대는 사드에 막힌 중국시장의 대안만은 아니다. 다변화는 오래전부터 주요국들의 전략이다. 일본의 경우 서남아시아와 중동은 인프라에 집중하고 아프리카에는 투자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는 등 권역별 추진 분야를 달리하는 정책을 쓴다. 독일과 영국 유럽국가도 정부가 시장 다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일본과 대만의 동남아 시장 공동 개척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수출 마케팅을 넘어선 종합적 해외 진출이 대세다.

국내 지자체들이 호치민에 연달아 사무소를 개설하는 가운데 지역 대학과 수출 지원 전략 공유가 활발해지고 있다. 충남도와 선문대 링크플러스 사업단이 함께 9일 주최하는 베트남 바이어 초청 전시수출 상담회도 좋은 사례다. 대구대는 베트남과 기업·대학이 참여하는 산학협력의 폭을 넓혀가는 중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도 베트남대학협의회와 베트남 진출 기업 대상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 중이다. 유망시장 육성의 밑거름이 될 만한 것들이다.

수출과 관광 등 여러 측면에서 베트남은 다변화의 핵심지역으로 떠올랐다. 수출 마케팅을 넘어 투자 및 금융 진출, 경제협력 강화 등 협력체계를 다각화해야 할 것이다. 종합적인 해외 진출로 특정 국가에 쏠린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8일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 순방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면서 안정적 수출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 대학과 연구기관, 진출기업, 지자체의 이와 관련된 협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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