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간월·부남호 수질 악화, '농업용수'로도 부적합

  • 전국
  • 서산시

천수만 간월·부남호 수질 악화, '농업용수'로도 부적합

수십년간의 호수 바닥 오염물질 퇴적층이 원인
한국농어촌공사 종합대책 마련, 집중관리 계획

  • 승인 2018-02-19 09:56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천수만 ab1
천수만 AB 지구 농경지 전경
(서산)0628 기러기
천수만에 날아든 기러기떼들




천수만 서산 A·B 지구의 간월호와 부남호 수질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유역환경청 등에 따르면 서산시에서 홍성군에 걸쳐 조성된 간월호의 지난해 화학적산소요구량(COD) 평균 측정치는 세 군데 지점에서 각각 16.9, 17.9, 14.2㎎/ℓ로 호소수 생활환경기준 '매우 나쁨'(10㎎/ℓ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6년 같은 지점의 연평균 측정치 14.9, 15.3, 12.8㎎/ℓ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군과 서산시에 접한 부남호의 지난해 연평균 COD는 15.2, 16.6, 19.1㎎/ℓ로 2016년 평균 14.1, 15.1, 16.6㎎/ℓ보다 오염도가 많이 올랐으며, 간월호와 부남호의 COD는 6군데 측정지점 모두 농업용수 수질환경기준(8㎎/ℓ)을 초과한 것이다.

총유기탄소량(TOC)도 간월호가 6.5, 8.2, 9.8㎎/ℓ로 측정됐고, 부남호는 4.8, 5.7, 8.5㎎/ℓ로 나타나 간월호가 3곳 모두, 부남호는 1곳에서 농업용수 수질기준(6㎎/ℓ 이하)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평균 총인(TP)은 간월호 0.125∼0.277㎎/ℓ, 부남호 0.069∼0.125㎎/ℓ였고, 총질소(TN)는 간월호 2.240∼6.875㎎/ℓ, 부남호 1.465∼1.987㎎/ℓ였으며, 이 역시 호소수 수질 기준 '나쁨'이나 '매우 나쁨' 수준이다.

이들 호수에 접한 자치단체 등은 상류측 공공하수처리시설 확대와 비점오염원 저감시설을 증설하고 준설과 습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수십 년간 호수 바닥에 쌓인 오염물질 퇴적층으로 인해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 한 관계자는 "간월호 오염의 근본대책 마련을 목적으로 지난해 관계기관이 총 망라된 간월호 수질관리협의회를 구성해 수질개선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며 올 하반기 용역이 나오는 대로 종합대책을 마련해 집중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의원 후보군 릴레이 인터뷰] 15선거구 김창연 "주민 불편 가장 가까이서 해결"
  2. 대전시체육회 카누 김소현·조신영, 태극마크 획득 쾌거
  3.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지역 축제로…'2026 책잼도시대전'
  4. 유성선병원, 무주군과 주민 건강증진 상호 협력체계 구축
  5. 천안시, 고용 부담 덜기 위한 1분기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 신청받아
  1. 6년만에 또다시 만취 음주운전 40대 공직자 법원서 벌금형
  2. 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특별법, 여당 단독이라도…"
  3. 천안시, '장애인 생활밀착형 체육 서비스' 시동...건강 운동 비롯한 심리 상담 등 통합 서비스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소외된 이웃 없는 복지대전 뒷받침"
  5. [박헌오의 시조 풍경-11] 다시 꺼내보는 4월의 序詩-불꽃은 언제나 젊게 타오른다

헤드라인 뉴스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전제자품 전문상가인 대전 둔산전자타운이 점포 입점상인 간의 관리비 징수와 집행 주체에 대한 갈등으로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기요금조차 납부하기 어려워 또다시 단전 경고장이 게시됐고, 주변 상권 역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 찾은 대전 서구 탄방동의 둔산전자타운은 입구부터 단전을 예고하는 안내문이 붙은 채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전기요금을 오랫동안 연체한 탓에 1차 복도와 편의시설부터 단전을 시작해 2차 엘리베이터와 급수용 그리고 상가점포와 사무실까지 단전에도 납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건물 전체에 단전이 이뤄질 수 있..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학생들의 의·치대 진학률이 감소하고 있다.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 중시 정책 기조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졸업한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2024학년도 대비 2026학년도 42% 감소했다. N수생을 포함한 수치로, 2024학년도 167명에서 2026년 97명으로 줄었다.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난 2025학년도엔 157명이 의대에 진학했..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은 오랜 시간 지역 문화예술의 뿌리 역할을 해왔지만, 도시 확장과 함께 문화 인프라가 신도심으로 이동하며 점차 활력을 잃어왔다. 공연장과 전시시설, 문화공간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역시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대전시가 원도심의 역사성과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도시재생과 예술을 결합한 '3대 특화 문화시설' 조성을 통해 원도심을 다시 문화 중심지로 복원하고,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 대전 도심을 푸르게 대전 도심을 푸르게

  •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