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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JP별세 이후 줄곧 빈소를 지켰던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이 이날도 상주역할을 하며 조문객을 맞았다.
이날 오전 김 전 총리와 정치 활동을 함께했고 6·13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이인제 전 의원이 빈소를 찾았다. 이 전 의원의 고향은 충남 논산으로 공주 출신인 김 전 총리와 인연이 깊다.
이 전 의원은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화 과정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셨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애쓰신 현대사의 큰 별이 지셨다"고 애도했다.
그는 또 "항상 긍정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보고 미래를 통찰하신 분"이라면서 "서로 비난하고 부정하는 현재 우리 정치에서 그분의 따뜻한 시각과 통찰력이 교훈을 주고 있다"고 JP를 그리워 했다.
오전 10시께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측근인 손주환 전 공보처 장관이 빈소를 찾았다. 손 전 장관은 유족들에게 "노 (전) 대통령이 와병 중이셔서 직접 오지 못하셨지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위로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도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이 대표는 "현대사에 큰 굴곡의 역사를 만든 분의 가시는 길을 애도하고자 왔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이제 박정희 시대와 전면적으로 작별하는 순간인 것 같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이밖에 정원식 전 총리와 이현재 전 부총리, 한국당 전희경·조훈현 의원,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도 김 전 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편, 정진석 의원은 이날 언론과 만나 정부가 김 전 총리에게 무궁화훈장을 추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한 논란에 "우리가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정부가 배려한 것"이라면서 "국민여론은 대개 우호적이고 업적을 기리자는 쪽이며 일부 반대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 중 일부에서는 "찬반 논란이 있을 줄 알았으면 차라리 훈장을 거부할 걸 그랬다"라는 반응이 감지되기도 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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