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꿈을 꾸어요!" 유성 꿈드림 자유학년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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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꿈을 꾸어요!" 유성 꿈드림 자유학년제 이야기

  • 승인 2018-10-24 09:39
  • 신문게재 2018-10-25 1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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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학생들에게 단순 암기와 경쟁적인 교육을 해왔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창의적이고 소통·협력하며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

1946년 대덕공립초급중학교로 개교해 대전의 대표 명문중학교로 성장한 유성중학교는 1학년 학생들에게 특별한 교육을 펼치고 있다.

바로 '유성 꿈드림 자유학년제'다.

'유성 꿈드림 자유학년제'는 중학교 1학년 두 학기 동안 지식과 경쟁 대신 학습의 즐거움, 자기주도적 배움, 자신만의 개성과 강점 발견, 협력과 소통 등을 통해 즐거운 배움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학생들을 4차 산업혁명에 적응하는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교육은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진행되고 있다. 유성중학교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로 자라나게 하는 교육, 유성 꿈드림 자유학년제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활동을 살펴봤다.<편집자 주>

사회교과-오조봇 여행 지도 만들기
▲배움과 성장! 교과 수업 = 유성 꿈드림 자유학년제는 1학기 주 30시간, 2학기 주 25시간 교과 수업을 제공한다. 유성 꿈드림 자유학년제의 교과 수업은 유성 꿈드림 자유학년제를 도입하기 이전의 강의식 수업과는 다르다. 이전의 수업은 학생들이 수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였다면, 유성 꿈드림 자유학년제의 교과 수업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국어 교과의 '프로젝트 학습', 한문 교과의 '진로 호패 만들기', 미술 교과의 '카프라 추상 표현', 사회 교과의 '청소년 의회 교실'과 '오조봇 여행 지도 만들기', 과학 교과의 '실험·실습수업', 수학 교과의 '수학 구조물 쌓기' 등이 학생활동 중심 수업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이 교과에 대한 더 큰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게 됐다.

점수를 중요시하는 결과 중심 평가 또한 학생활동 과정을 중요시 하는 과정 중심 평가로 바뀌었다. 관찰평가, 형성평가, 동료평가, 자기성찰평가 등을 통해 수업의 전 과정을 중요시 하며 지필 고사가 끝나면 학습 분위기가 흐트러지던 예전과는 달리 시험의 유무와 관계없이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학교과-수학 구조물 쌓기
▲내가 배우고 싶었던 그것! 주제선택 활동 = 주당 2시간이 배정된 주제선택 활동은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반영한 주제에 대해 학생들이 깊이 공부할 기회를 제공한다. 2018년 1학기에 '다양한 생각, 생각 나눔', '문학의 맛, 그림의 맛', '리코더로 만나는 OST의 세계' 등 수업 12개를 개설하고, 2학기에 '고전문학', '꿈꾸는 환경교실', '미래 지구와 과학' 등 수업 14개를 개설해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교사들은 이들 수업에서 주제탐구 소집단 공동연구, 자유 연구, 프로젝트 학습 등 학습과 관련된 다양한 수업 방법을 진행하여 학생들이 더욱더 심화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주제선택 활동 중 몇몇은 지역 사회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이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학교 뉴스 제작 활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카메라를 제공하고 촬영 기술을 가르쳐 주고 있으며, 사회적협동조합 페토에서는 '역할극 속의 너와 나'라는 활동에 강사를 지원해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갈등의 문제를 역할극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 문제를 해결하도록 했다.

주제선택활동-학교 뉴스 제작
▲내가 디자인하는 나의 꿈! 진로탐색 활동 = 진로탐색 활동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스스로 그릴 수 있게 도와주는 활동이다. 유성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진로 체험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육 기부 기관과 연계해 방대한 체험활동을 제공했다. SW 진로체험교육(충남대학교), 방사선 탐구교실(한국원자력전문인협회), 금융 인성교실(삼성생명), 대전119시민체험센터 진로체험(대전119시민체험센터), 찾아가는 숲체험(중부지방산림청 부여사업소, 대전충남생명의 숲), 찾아가는 청소년 민주시민교육(대전광역시 인권센터), 방송체험(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창업경영프로그램(드림스폰, 한국과학창의재단), 학교숲 지도 그리기(대전충남생명의숲), 길 위의 인문학 체험(옛터민속박물관), 법체험(솔로몬로파크), 목공예 체험(만인산푸른학습원), 역사 유물의 복원 및 제작(충남대학교 박물관), 3D 프린트 체험(충남대 글로벌인재양성센터), 민주시민선거교실(선거관리위원회), 물환경 교실(대청호보전운동본부), 단청에 빠지다(한밭문화마당), 황토비누 만들기(장동 산림욕장), 비행기 만들기 체험(한국창의재단) 등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체험 욕구를 충족시켰다. 이 외에도 다중지능 MIQ 진로검사, 진로특강 등을 실시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탐구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했다.

대전미래교육박람회 부스 사진3
▲꿈과 끼의 만남! 예술·체육 활동 = 예술·체육 활동은 다양한 문화, 예술, 체육 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경쟁교육 대신 학생들의 소질과 잠재력을 끌어내는 교육이다. 유성중학교에서는 1학기에는 주당 1시간을, 2학기에는 주당 3시간의 예술·체육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연극창작소, 북아트, 신나는 팝아트, 사물놀이 등 예술 관련 프로그램과 피구, 탁구, 풋살, 스포츠 클라이밍, 유성커브스 등 다양한 체육 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일상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예술·체육 활동을 통해 회복하고 있다. 한편 유성중학교는 자유학년제 예술·체육 활동 이외에도 '제2회 청소년 연극 축제'에 <선인장>이라는 연극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으며, 교육부와 KBS 미디어가 주관하는 <Let's go hit it> 뮤지컬 공연을 유치해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동아리활동-자기계발반(지지와 격려)
▲너와 나의 끼! 동아리 활동 =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의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으로는 '생활과학탐구', '독서토론', '방송댄스', '웹툰 그리기', '덩크슛', '사진과 프레임', '자기계발반-지지와 격려', '뮤지컬 들여다보기' 등이 개설돼 있다. 자율성이 비교적 많이 보장되는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 스스로가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인원을 모집하여 운영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동아리 활동을 통해 특기와 적성이 키워질 뿐만 아니라 자율적인 문제해결력 또한 키우고 있다. 2018년 9월 19일에는 지역 청소년기관, 시설, 단체 14개가 찾아와 <2018 찾아가는 청소년 한마당>이라는 제목으로 'VR 체험, VR 3D안경 만들기', '청소년 드론체험', '간이MBTI 성격 검사로 직업 알아보기', '리멤버카드 활용 직업가치 선언문, 나의 커리어 앵커 작성', '아로마오일을 넣은 아로마 티라이트 만들기' 등 14개의 부스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탐구할 시간을 제공했다.

유성중은 이외에도 유성 꿈드림 자유학년제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교과 연구회를 구성해 학생 활동 중심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를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어과에서는 '함께 성장하는 우리와 소통으로 여는 세상' 단원과 프로젝트 학습 및 역할 놀이 학습 등을 연계했으며, 수학과에서는 퍼즐판 만들기, 나의 묘비문 작성하기 등의 평가 주제를 자기성찰평가 및 관찰기록평가와 동료학습지평가 등으로 평가했다. 또한 유성중학교는 책 속에서 만나는 나, 성장 인문학을 주제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함께 『북 콘서트』를 개최, 두드림(Do-Dream) 독서 캠프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리고 '금산 지구별 책마을'을 탐방하여 그림책 작가와 만나기도 하였다. 최근 유성중학교는 대전 HOTEL ICC에서 열린 2018 대전미래교육박람회에서 '유성 꿈드림 자유학년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오조봇 코딩 수업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이 체험 부스 운영에 참가한 김민혁(유성중, 1학년)은 "오조봇 코딩을 처음 접해보는 친구들이 오조봇을 신기하게 쳐다보고, 저희의 설명을 듣고 즐겁게 체험하는 것을 보니 뿌듯하고 남들보다 앞서 간다는 느낌이 들어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박찬희 교장은 "유성 꿈드림 자유학년제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깨닫고 꿈과 끼를 계발하여 미래를 이끌어갈 든든한 인재들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유성중은 더 잘 가르치고 더 잘 배우는 행복교육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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