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민 중심 대전형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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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민 중심 대전형 공동체

[2019 대전시정 들여다보기]
대전시, 올해 조직개편으로 공동체지원국 신설
교육복지, 사회적 경제, 공동체 활성화에 집중
시민주도와 현장중심 거버넌스 구축 주력

  • 승인 2019-03-18 16:28
  • 신문게재 2019-03-19 1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청년네트워크 모습
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 2기 멤버쉽 캠프 모습. 사진제공은 대전시
GDP 세계 11위, 국민소득 3만불 시대 등 눈부신 경제 성장과 국가발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사회 양극화와 고령화, 인구감소 등 각종 지역 문제로 국민 개개인의 행복 체감도가 낮은 상황이다. 이에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 문제를 시민 스스로 해결하는 공동체 활동의 중요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끌 민선 7기 대전시 정책 방향은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다. 대전시는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변화와 도약, 활기찬 대전을 만들 수 있게 하도록 '대전형 공동체' 활성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편집자 주>



대전시는 올해 들어 조직개편을 통해 공동체지원국을 신설했다. 전국 지자체 중 실·국으로는 처음이다. 공동체지원국은 '지역공동체과', '사회적경제과', '청년정책과', '교육복지과'로 구성돼 허 시장이 강조해온 교육복지, 사회적 경제, 공동체 활성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 대전시는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 시정 비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적합한 공동체 활성화 지원체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대전형 공동체'는 시민이 스스로 참여해, 참여한 시민들 상호 간 분명한 목표와 가치를 공유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감으로써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시민 활동이다. 시민 주도와 현장 중심의 거버넌스를 통해서 사람중심, 소통·협력공간 확충, 사회적 가치 실현을 구체화하고 있다.

190313 - 시민공유공간 사업설명회(3)
시민공유공간 사업설명회 모습. 사진제공은 대전시
▲마을 주민 간 거버넌스 강화= 대전시는 지역공동체 라운드 테이블 구성, 공동체 중간지원 조직 협의체 및 자치구별 공동체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협력적 민관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있다. 세대가 만나 소통하고, 공감하는 우리 마을 빅런치 프로그램을 월 1회 추진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마을청년 네트워킹 마을학 개론을 확대한다. 특히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과 사회혁신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가칭)대전 사회혁신 공동체 파크'를 조성한다. 지난 12일 행안부 공모인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사업에 선정돼 옛 충남도청사 일부에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사회혁신 집적 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사회적 경제도 '직접'= 대전시는 사회적경제위원회 구성, 민관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단순 지원이 아닌 직접 참여 방식으로 사회적 경제 혁신 플랫폼을 전환했다. 사회적경제 코디네이터, 지역전문가 및 리더 등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일반 시민 대상 사회적경제 이해과정 개설(시민대학), 사회적경제-지역공동체 융합·활성화 교육 실시 등 시민인식 확산을 추진 중이다. 또한, 사회적경제기업, 중간지원조직, 민간단체 등이 네트워킹하며 소통·협력할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건립한다. 이와 함께 안전하고 질 좋은 학교급식 제공을 위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올 5월에는 지역의 다양한 실패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실패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행안부
행정안전부 신규마을기업 역량강화 교육 모습. 사진제공은 대전시
▲청년의 참여 유도 주력= 대전시는 청년들의 시정참여와 정책 주도로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청넷과 청년의회를 확대 운영한다. 청년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있는 청년정책 발굴·추진 등을 위해 중간지원조직 설립 및 활동가 양성을 추진한다. 또한, 청년의 진로 탐색, 취·창업 준비, 네트워킹 등을 위해 청년공간 3곳, 청춘터전 6곳, 청춘다락 등 청년공간을 특화해 지원한다. 지역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소를 위해 '청년하우스'를 건립한다. 이와함께 청년의 취·창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청년희망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하고, 청년들의 맞춤형 현장캠프도 신규 추진한다.

▲청소년의 참여 역량 강화= 대전시는 청소년의 주체적 참여 활성화와 청소년 관련 정책의 실효성 제고 등을 위해 청소년 참여위원회를 확대 운영한다. 청소년이 마을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성장기부터 민주시민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청소년 마을 계획단을 운영하고, 공동체 활동, 진로탐색 등 전문성을 가진 '학교 찾아가는 마을교사'도 운영한다. 또한, 정규교육 소외 시민의 학습권 보장, 학력인정 기회 제공 등을 위해 학교 형태의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을 설립 운영하고, 청소년 상담, 위기 청소년 지원, 긴급구조 등 청소년을 위한 상담복지센터도 기존 3개소에서 6개소로 확대한다.

위캔아나바다 행사
위캔아나바다 장터 모습. 사진제공은 대전시
▲보육공동체= 대전시는 스포츠분야 사회적 경제 기업을 통해 아동 1명이 한가지 이상 스포츠 활동을 수행하게 지원하는 대전아동 건강 지키기를 추진한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다 함께 돌봄센터 등을 활용해 보편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전 영유아 및 아동활동 플랫폼도 강화한다. 국공립어린이집을 2022년까지 100개로 확대하고, 공공형 어린이집은 2025년까지 200개로 전환한다.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도 2개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유부엌, 저녁밥카페, 야간아이돌봄, 육아나눔터 등 대전형 아이돌봄시스템을 구축한다. 무상급식과 결식아동 급식지원 현실화 등 보편적 아동복지도 확충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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