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겨릿소 써레질 모습. 사진=국립농업박물관 제공. |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3호인 홍천겨리농경문화 시연과 손 모내기 체험이 경기도 수원 소재 박물관 야외농업체험장 다랑이논에서 선보인다. 또 홍천겨리농경문화보존회와 함께 두 마리 소가 짝을 이뤄 쟁기를 끄는 전통 농경문화를 재현한다. 농경문화의 핵심인 '소 모는 소리' 시연도 이어진다. 이는 소와 쟁기꾼 사이의 의사소통을 위한 중요한 요소다.
행사 후 국립농업박물관과 홍천군은 농경문화 보존 및 지역 농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손 모내기 체험에는 수원 구운초등학교 학생 120명이 참여해 경기도종자관리소에서 제공받은 13종의 토종벼를 심는다. 학생들은 쌀의 중요성과 모내기의 의미를 배우고 직접 체험하며 쌀 한 톨, 밥 한 그릇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가을에는 전통 방식으로 벼베기와 탈곡 체험행사가 예정돼 있다.
오 관장은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가 사라져가는 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그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우리 박물관을 농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생활 문화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 |
써레질 사진.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