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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하지만 충청권 일부 조사에서 국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집계돼 대선까지 남은 20여 일 동안 보수층 결집도와 부동층 민심 향배 등이 최종 승패를 결정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한 결과, 충청권 3자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51.1%, 국힘 김문수 후보는 32.3%,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5.5%를 기록했다.
전국 단위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52.1%로 과반을 넘기며 선두를 유지했고, 김문수 후보 31.1%, 이준석 후보 6.3%였다.
다자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51.6%의 얻어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김문수 후보는 20.8%, 한때 출마를 시사했던 한덕수 전 총리는 17.5%, 이준석 후보는 4.5%였다.
NBS 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 3자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가 37%로 선두였으나 김문수 후보(30%)에 앞섰다. 이준석 후보는 9%였다.
전국 단위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3%로 김문수 후보(29%), 이준석 후보(7%)를 크게 따돌렸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충청권에서 34%를 기록했으며 한덕수 전 총리 26%, 김문수 후보가 14%, 이준석 후보가 6% 순이었다.
이처럼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대승부처로 꼽히는 충청권 지지율 양상은 이재명 후보가 다른 후보에게 앞서며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섣부른 승부 예측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충청권에서 국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리얼미터 5월 2주차 조사에서 국힘은 정당 지지율 44.5%를 기록해 민주당(44.0%)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앞선 1주차 조사에서는 국힘이 48.1%, 민주당은 37.1%였다.
대선 판세를 출렁이게 할 변수는 또 있다.
지난 주말 한 전 총리가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김문수 후보가 최종적으로 국힘 대선후보로 등록하면서 보수층 대결집을 위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수 빅텐트'로 불리는 범 보수층의 반(反) 이재명 연대 구축과 대선 이후로 이재명 후보의 재판이 미뤄졌음에도 헌법 84조 유권해석 논란 등 여전히 가시지 않는 사법리스크 등도 부동층 표심을 좌우할 재료다.
한편,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7%.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2.1%.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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