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차병원, 몽골 심장병 환아 무료 치료

  • 전국
  • 수도권

분당 차병원, 몽골 심장병 환아 무료 치료

'사랑의 메신저 운동' 22년동안 총 187명에게 새 생명 선물

  • 승인 2019-05-16 12:38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사진1_사랑의_메신저_운동_단체사진
분당차병원과 밀알심장재단 공동 주최 '사랑의 메신저' 운동 펼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원장 김재화)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무료 심장병 수술 사업인 '사랑의 메신저 운동'의 일환으로 발작성 심방빈맥을 앓고 있는 몽골 환아 알다르히식 툭스빌렉(Sldarkhishig Tugsbileg, 6세)을 초청해 자선 진료와 치료로 새 생명을 선물했다.

이번 무료 심장병 치료는 분당 차병원과 밀알심장재단의 공동 주최 툭스빌렉 군이 입국 후 분당 차병원에 입원하여 심장분야의 권위자인 흉부외과 장병철 교수의 진료 정밀검사를 받았다.



이어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의 집도하에 심도자절제술(catheter ablation)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을 회복하여 16일 퇴원했다.

분당 차병원 심혈관센터 장병철 교수팀은 지난해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몽골 국립 제 3병원(국립심장전문병원)을 방문해 심장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료 및 수술을 진행했다.



그 중에서 툭스빌렉 군은 발작성 심방빈맥으로 1주일에 6회이상 증상이 나타나면서 치료가 필요했지만 소아 심장 치료 경험이 거의 없는 몽골에서 치료가 어려워 분당 차병원을 방문해 시술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툭스빌렉 군의 어머니는 "몽골에서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어 일상생활이 힘들었는데 한국에 입국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준 밀알심장재단과 분당 차병원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몽골에 돌아가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을 잊지 않고 심장병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심장 전문의사가 되고 싶다는 아이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키우겠다"고 말했다.

흉부외과 장병철 교수는 "수술 후 밝게 웃는 아이의 얼굴을 보니 기쁘다. 몽골에 돌아가서 친구들과 뛰어 놀며 건강하고 밝게 자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많은 심장병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 차병원은 지난 1998년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심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을 지원하는 '사랑의 메신저 운동'을 전개해 지금까지 22년간 국내외 심장병 환자 187명을 치료했다.

밀알심장재단은 지난 1987년부터 한국, 인도, 몽골, 캄보디아, 네팔, 카자흐스탄 등 23개국 3,700여명 이상의 심장병 환자 수술 지원을 했고, 최근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몽골과 카자흐스탄 정부로부터 훈장을 수여 받았고, 2015년 UN에 등록하여 더 많은 나라의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주고 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3.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4.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5.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1.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2.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3.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도...차기 교육감 선출은 어떻게 하나 '설왕설래'
  5.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