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지구 부결 후폭풍]지역경제계 "경제활성화 기회 날렸다" 아쉬움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갈마지구 부결 후폭풍]지역경제계 "경제활성화 기회 날렸다" 아쉬움

정림지구만 통과, 월평공원 반쪽짜리 전락
"정체성도 일관성도 없는 행정" 맹비난

  • 승인 2019-06-16 18:36
  • 신문게재 2019-06-17 5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KakaoTalk_20190614_143639807
14일 도계위 심의를 앞두고 시청에서 집회중인 월평공원 지주들.
대전 건설업계를 포함한 지역 경제계는 월평공원 민간특례 사업이 부결되자, "경제 활성화 기회를 날렸다"며 한목소리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동안 경제계는 민간특례 사업이 외지자본 유입, 공사 수주로 인한 먹거리 확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주장해 왔다.

대전 건설협회장 퇴임을 앞둔 정성욱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정책사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고용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당사자들 간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시에서 철저하게 연구하고, 전문기관과 자체 검증을 통해 시민과의 이해와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수 주택협회 대전·세종·충남도회장 역시 "건설이 일어나면 막대한 외부자금이 대전으로 유입되고 지역 건설업계 전체가 수주 단비를 맞게 된다"며 "특정 단체 논리에 끌려 새로운 먹거리가 창출되는 사업을 못 하게 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소신을 밝혀 왔다.

하지만 대전지역 특례사업은 용전공원과 월평공원 정림지구만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해 6개 공원 7개 사업지 중 5곳이 사실상 추진이 어려워졌다.

건설업계는 '정체성 없는 행정'이라며 대전시를 맹비난했다.

중견건설업체 대표는 "같은 월평공원인데 정림지구는 조건부 통과시켜 놓고, 갈마지구만 부결시키면 반쪽짜리로 전락시킨 것 아니냐. 할 거면 두 개 지구 다 민간특례로 하던지, 아니면 시가 전체를 매입해서 공원으로 조성하던지 했어야 옳다"며 말했다.

안 그래도 일감부족이 심각한데, 대전시가 도와주지는 못한다는 한숨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중소 건설사 대표는 "민간특례가 산을 전부 깎아서 아파트만 짓는 것도 아니고 공원시설로 기부채납 받는 면적이 70% 이상이다. 무조건 반대만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건설사는 몇 년째 외지업체에 밀려 단 한 건도 수주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가 현실을 똑바로 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대전시 재정에 '빨간불'만 켜지게 됐다는 지적도 있다.

소상공인단체 관계자는 "장사하는 사람 시각에서 보면 외지 민간자본을 들여 대전에서 돈이 돌게 할 기회를 대전시가 제 발로 찬 것"이라며 "지방채 발행하면 원금과 이자도 시민 혈세로 갚아야 하는데 반길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라고 했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연이틀 대전 도심서 흉기 난동 발생… 대사동서 60대 체포
  2. 광복 81주년 앞두고 대전서 5번째 황국신민서사비 확인
  3. 대학혁신 재원 줄었지만… 한남대 사업비 23.6% 늘었다
  4. 아산시, '아산페이' 행정, 사용자 편의 대폭 강화
  5. 광복절 앞두고 대전 폭주족 집중단속… 싸이카·암행차 집중 배치
  1. '마약퇴치 지자체 사업은 후순위?' 마약퇴치운동본부 위수탁계약 '논란'
  2.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482명 정기인사
  3. [대전노인신문] 나의 건강은 내가 돌봐야 한다
  4. [대전노인신문] 92세 청년 안상석 옹
  5. 한국연구재단, 소통과 신뢰 바탕으로 청렴문화 쌓기 착수

헤드라인 뉴스


80년 전 시민이 세운 ‘광복의 기억’…대전 문화유산 됐다

80년 전 시민이 세운 ‘광복의 기억’…대전 문화유산 됐다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대전시민들이 광복의 기쁨과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성금을 모아 만든 '대전 을유해방기념비'가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이를 기념해 오는 15일 대전시는 '대전 을유해방기념비와 함께한 광복의 기억'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보문산에 있는 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맞아 당시 대전부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약 3m 규모의 해방 기념비다. 해태석상 한 쌍과 함께 대전역 광장에 있었으나 한국전쟁 때 피해를 입었고 1960년 대..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지난해 화재가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본원에 대해 정부가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전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30년까지 대전 본원이 폐쇄 수순을 밟으며 대체부지 검토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최근 세종시가 정부에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다. 이미 대전은 민선 7기 당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등 기관 이탈을 경험해 국정자원마저 타 지역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즉각 대응하며 대전 내 이전·잔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14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전날에 열린 민선 9기..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13일 공식 출범하며, 특별법 연내 제정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창립대회와 출정식을 개최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을 알렸다. 이번 대책위 출범은 과거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하고,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법제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소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