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경두 해임안' 두고 다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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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경두 해임안' 두고 다시 '충돌'

해임안 처리 본회의 소집 놓고 기싸움
민주 "한국당 어처구니 없는 정쟁 계속"
한국 "與 국정에 대한 책임감 전혀 없어"

  • 승인 2019-07-16 16:42
  • 신문게재 2019-07-17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국캐
▲대한민국 국회 전경
여야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 등을 둘러싸고 '강대강' 충돌을 이어갔다. 여야 간 충돌로 6월 임시국회 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처리가 불투명해지면서 7월 임시국회 소집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야는 16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 처리를 위한 본회의 소집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주고받았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종료일인 19일 추경 처리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며 한국당이 추경 발목잡기를 위한 정쟁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착한 추경을 나쁜 정쟁으로 그만 괴롭히길 바란다"며 "민생을 버리고 정쟁을 선택하고, 추경을 버리고 방탄 국회를 선택한 한국당의 어처구니없는 정쟁을 강력히 비판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자유한국당 요구대로) 해임 건의안 처리를 위해 의사 일정을 이틀 잡아달라는 게 받아들여지면 이후 국회 관행이 된다"며 "그것은 재앙이며 나쁜 선례"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며 대여 공세를 강화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여권 내에서도 정경두 국방부 장관 교체설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데도 해임결의안 표결조차 못 하는 것은 오기 중 오기"라며 "국정 책임에 대한 책임감이 하나도 없는 여당"이라고 비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국회에서 모든 국민이 보는 가운데 위증을 해놓고도 뻔뻔하게 '법보다 의리'라는 식의 행동을 보였다"며 "이런 사람을 막무가내로 임명강행 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은 일정 합의 불발의 책임을 민주당에 전가하며 한국당과 함께 민주당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기강도 양심도 완전히 바닥을 드러낸 정부와 군 당국을 향한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는 너무나 당연하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야당이 마땅히 국회가 해야 할 일을 하자는데 대해 발목잡기라고 하며 협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압박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오는 18일 청와대에서 만나 일본 수출규제를 비롯한 정국 현안을 논의하기로 해 이번 회동이 대치 정국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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