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독도 망언(일본)과 영공 침범(러시아), 묵과할 수 없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독도 망언(일본)과 영공 침범(러시아), 묵과할 수 없다

  • 승인 2019-07-24 17:32
  • 수정 2019-07-25 08:19
  • 신문게재 2019-07-25 19면
  • 최충식 기자최충식 기자
'믿을 나라 없다'는 약소국 시절에 즐겨 쓰던 말이었다. 세계 12위 경제대국이 된 지금도 이 말은 유효하다. 중국의 사드 보복, 일본의 강제징용 판결 보복 조치 때문에도 그랬다. 러시아·중국의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한 지금도 그렇다. CNN조차 군사력 과시 치고는 대담하고 도발적이라 표현했을 정도다.

한마디로 도발이며 명백한 주권 침해다. 주한 러시아 대사 대리가 24일 절대 고의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했더라도 달라질 건 없다. 한편에서는 우리 군 대응을 '공중 난동행위'로 격하시키기도 했다. 러시아 쪽 사령관의 발언은 정말 상식 밖이다. 실질적 수준에서 작전 수행 역량을 시험하려거든 영공 밖에서 해야 한다. 계획 경로가 어디였는지, 왜 벗어났는지 등을 조사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 사과와 재발 방지는 기본이다.



더 묵과할 수 없는 것은 이 시국에 독도 영유권 망언으로 숟가락을 얹는 일본의 야비한 태도다. 자국 영공을 침범한 한국 공군기의 경고 사격에 자위대기의 긴급 발진으로 대응했다니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 청와대는 일본 구역만 갖고 입장을 내라고 응수했다. 일본발 수출규제로 한반도 안보 틀까지 흔들려 공조는 옛말이 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준동맹 관계로 한·미·일을 겨냥하듯 대한민국 영공을 휘젓고 다니는 데 말이다.

국내로 눈길을 돌려본다. 여야는 24일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과 일본 자위대 군용기 긴급발진 사건을 규탄했다가 이내 엇박자를 내고 있다. 안보 상황 진단과 해법이 달라도 국가안보는 정쟁 재료로 삼지 않아야 한다. 중국과 러시아는 첫 합동 초계비행작전으로 합동 도발을 감행했다. 동시적 상황으로 일본은 경제 도발도 모자라 영공 망언 도발까지 한다. 주권국가로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해야 할 것이다. 비행 궤적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