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마·변동 3구역 '3800세대 초대형 단지' 예고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도마·변동 3구역 '3800세대 초대형 단지' 예고

조합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공청회 마쳐
공공청사부지 현금기부채납 686세대 증가
종교시설 1곳 존치, 보상분쟁소지 차단

  • 승인 2019-08-20 15:55
  • 신문게재 2019-08-20 7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도변3구역111
도마변동3재정비촉진구역 단지배치도(예정)/조합 제공
대전 서구 도마·변동3 재개발사업 예정지가 대전에서 가장 큰 초대형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애초 3098세대였다가 3784세대로 늘어나면서 기존의 아파트와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지 등을 포함해 단일 단지로는 대전에서 세대수가 가장 많다.



도마·변동 3구역 조합(조합장 나문찬)은 최근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를 변동주민자치센터에서 열고 주민,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변경안의 핵심 내용은 구역에 자리 잡고 있는 종교시설 1곳을 존치하는 것과 공공청사(변동주민자치센터) 부지는 설치 제공이 아닌 현금납부로 기부채납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세대수는 기존 3098세대→3784세대로 변경, 무려 686세대가 늘어나게 됐다.

2017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이듬해 4월 미라클 사업단(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도마·변동 3구역은 정비계획변경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공공청사 부지를 옮길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로변 주 출입구 가까운 곳을 동사무소 부지로 제공해야 하나", "출·퇴근 정체가 지금도 심한데, 공공청사가 생기면 더할 것 같다" 등 많은 민원이 이어지면서 조합은 토지이용계획 변경하게 된 것이다.

조합 설명에 따르면, 3구역 내 공공청사부지는 애초 다른 구역에 있었다. 그런데 2015년 도마·변동 일대 촉진계획이 변경되면서 추진위가 구성되지 않아 구역이 해제된 존치구역 내에 계획돼 있던 공공청사 부지가 3구역으로 이전하게 됐다. 당시 3구역 주민들 반대가 있었지만 그대로 이전되고 말았다.

도변1111
도마변동3재정비촉진구역 단지배치도(예정)/조합 제공
조합 관계자는 "공공청사 부지는 설계상 아파트 진출입로와 인접하게 돼 반드시 변경이 필요했던 부분"이라며 "이번 변경으로 향후 종교시설과의 분쟁 소지를 사전 차단했다는 것과 사업성을 향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대전에서 대단지로 꼽히는 아파트는 유성구 어은동 한빛아파트가 3144세대, 서구 갈마동 경성큰마을 2900세대, 서구 삼성래미안 2398세대, 2020년말 준공예정인 동구 용운동 에코포레 2267세대 등이다. 또 내년 분양이 점쳐지는 재건축 단지인 용문동 1·2·3구역(2763세대), 탄방동 숭어리샘(1995세대)과 비교해도 도마·변동 3구역 세대수는 압도적이다.

한편 공공청사의 설치가 아닌 현금납부 방식 기부채납은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17조4항)에 따라 정비구역에 있는 대지의 가액 일부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납부한 경우엔 부지를 제공하거나 설치하여 제공한 것으로 본다는 법령에 따라 진행됐다. 현금납부액은 해당 기부토지에 대해 평가한 금액을 산술평균해서 정해진다.

공청회가 끝난 도마·변동 3구역 재정비계획변경안은 서구청이 대전시로 변경안을 입안·제출하면 도시정비과 검토,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 고시하게 된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1. [문화人칼럼] 쵸코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가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규 산단 4곳을 공개하며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확장안도 함께 발표했다. 대전시의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계획은 현재 13곳 305만 평을 추진 중이며, 이날 신규 산단 48만 평을 공개해 총 353만 평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는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활용한 바이오 중심 개발사업이다. 당초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에 약 12만 평 규모로 조성계획이었으나,..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