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진시우 별세, “진심을 소명하기에 지금은 허망함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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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진시우 별세, “진심을 소명하기에 지금은 허망함뿐”

  • 승인 2019-08-20 02:54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이정민

사진=유튜브 캡처

 

미술 작가 그룹 ‘옥인콜렉티브’로 활동한 이정민 진시우 부부가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미술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정민‧진시우 작가가 세상을 떠났다.

 

미술계 안팎에선 평소 생활고를 겪어왔던 두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두 사람이 활동한 ‘옥인콜렉티브’는 지난 2009년 서울 종로구 옥인아파트 철거를 계기로 모인 이정민, 진시우 부부와 김화용 작가가 결성한 그룹으로 도시 개발 등에서 직면하는 사회 문제를 공동체와 개인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관찰해 영상·퍼포먼스 등 작품으로 발언해왔다.

 

두 작가는 숨지기 전 지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내용의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심신이 많이 지쳐 있지만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리기 위해 힘을 낸다”면서 “2018년도 12월부터 불거진 옥인 내부 문제를 전해들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고통을 나눠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옥인의 전체 운영을 맡아온 저희(이정민‧진시우) 방식이 큰 죄가 된다면 이렇게나마 책임을 지고자 한다”라며 “더 이상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은 저의 잘못이고 온 힘을 다해 작업을 해왔던 진심을 소명하기에 지금은 허망함뿐”이라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바보 같겠지만 ‘작가는 작업을 만드는 사람’, ‘예술이 전부인 것처럼 사는 삶’이라고 생각했다”라며 “10년 가까이 옥인 활동으로 함께했던 모든 예술 관계자 여러분들께서 주신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에 늦은 감사의 말씀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금상진 기자 ent33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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