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위원장 "내년 총선, 전략공천 결정된 바 없다"

  • 정치/행정
  • 대전

조승래 위원장 "내년 총선, 전략공천 결정된 바 없다"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취임 1주년 간담회
"지역에서 부대끼고 노력한 분들이 선택돼야"
대전·충청 당정협의회 체계 구축 최대 성과로

  • 승인 2019-08-26 16:39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SR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대전 유성갑). /사진=송익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은 26일 내년 4·15 총선에서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 "결정된 바 없고, 중앙당에서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중구 용두동 시당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가 알기론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지역 정가에서 흘러나오는 전략공천설을 반박한 것으로, 조 위원장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지역에서 노력한 인사들이 유권자와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기본적으로 가능하면 그동안 지역에서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노력했던 분들이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전략공천을) 권유하고 싶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도 정치인이 어떻게 소통하고, 성실한지에 따라 선택할 것"이라며 "전략공천이 특정한 경력, 경험이 있는 인사를 전략적으로 배치한다는 것인데, 그것만으론 유권자들의 동의를 얻진 못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외부인사 영입 여부에 대해서도 "중앙당 차원에서 (내년 총선에서) 인재영입을 어느정도로 하고 있는지, 본격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며 "중앙당은 경선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가 몰리면서 경쟁과열이 우려된다는 지적엔 "확정된 규칙에 따라 출마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준비하는 과정이라 본다"며 "시당 차원에서 경선 과정이 당원들과 시민들을 단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당위원장 취임 1주년 최대 성과론 "당과 대전시, 5개 자치구와의 당정협의를 정례화해 지역 현안을 협의, 숙의하는 틀을 만든 게 일종의 성취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주도해 충청권 당정협의회를 만든 점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에 대해선 "대전시 중심 정치세력으로서 시민들이 바라는 도덕적, 정치적 책무를 다했느냐는 부분에 대해선 부끄러움이 있다"며 "앞으로 당원들과 민주당 선출직 인사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김종천 대전시의장과 관련해선 "대전시정의 큰 축인 대전시의회의 수장인 민주당 소속 의장이 사법적 판단 대상이 됐다는 것에 대해선 시당위원장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장우 의원을 향해선 "선출과 취임을 축하드린다"면서도 "지역에서의 논쟁은 서로가 품위를 갖고, 지역발전이란 공동의 과제를 생각하며 벌였으면 좋겠다"고 뜻을 전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3.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4.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5.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1.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2.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4.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5.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