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의 날]출생률 낮은 대전, 자치구 양육지원금도 최하위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임산부의 날]출생률 낮은 대전, 자치구 양육지원금도 최하위

첫째 자녀 중구만 유일하게 30만원 지급
유성구·대덕구, 양육지원금 자체가 없어
서울과 부산 다음으로 최저 출생률 3위

  • 승인 2019-10-09 11:58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임산부엠블럼
임산부 배려 엠블럼
대전시가 서울과 부산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출생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자치구에서 임산부에게 지원하는 양육지원금 수준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0일 기준으로, 대전 5개 자치구에서 첫째 자녀 출생 시 임산부에게 양육지원금은 지원하는 곳은 중구가 유일하다.



중구는 첫째 자녀가 태어나면 30만 원, 둘째 30만 원, 셋째 이후 30만 원씩 지원하고 있다. 부모가 1년 이상 중구에 거주하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서구는 둘째 자녀부터 10만 원씩 지원하고, 대덕구는 셋째 자녀가 태어나면 1년간 월 5만 원을 준다. 유성구와 대덕구는 양육지원금 자체가 없다.

대전 전체 평균으로 따지면 첫째 자녀를 출생하면 6만 원, 둘째 8만 원을 받는 셈이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양육지원금 평균은 첫째 자녀 73.6만 원, 둘째 139.6만 원, 셋째 316.5만 원, 넷째 473.4만 원이다.



또 대전시가 소정의 출산장려금과 아동수당, 양육수당을 지원하고 있는데, 별도 양육지원금이 없는 자치구가 시 지원 금액을 마치 구청 또는 동사무소에서 지원해주는 듯이 설명을 한다는 것도 문제다. 구마다 양육지원금 차이가 분명히 있음에도, 대전에 있는 모든 임산부는 똑같은 지원을 받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자치구 관계자 "저희 동사무소는 아이가 대전에서 태어나기만 하면 (시가 지원하는) 출산장려금, 아동수당, 양육수당 전부 지원한다"면서 "대전에 있는 모든 임산부가 지원받는 금액은 같다"라고 설명했다.
전국출산률-인구보건복지협회
2018년 기준 전국 출산률(자료제공-인구보건복지협회).
현재 대전시는 자치구 지원금과 별도로 출산장려금과 아동수당, 양육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출산장려금은 첫째 30만 원, 둘째 40만 원, 셋째 60만 원이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5.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