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남도의원들, 민식이법 국회통과 촉구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민주당 충남도의원들, 민식이법 국회통과 촉구

김명선 원내 등 20여 명 도청서 기자회견
"1야당, 아이들 인질 삼아… 흥정대상 아냐"

  • 승인 2019-12-03 13:35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KakaoTalk_20191203_132306723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20여 명은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식이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내포=김흥수 기자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일명 '민식이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김명선 의원(당진2)을 비롯한 의원 20여 명은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야당은 아이들을 인질로 삼고 국민의 아픔을 볼모로 잡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지난 9월 도내 아산의 한 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9살 김민식 군이 교통사고를 당해 안타깝게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며 "지난 11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서 김민식군의 엄마 박초희씨는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서 국회에 계류 중인 민식이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0만명 이상의 청와대 국민청원과 박씨의 호소로 민식이법은 지난달 말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통과했고, 정부도 관련 예산 1000억원을 긴급 편성해 스쿨존에 무인카메라 8800대와 신호등 1만1260개 설치를 결정했다"며 "그러나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제1야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민식이법을 비롯한 민생법안의 통과가 불투명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제1야당 원내대표는 선거법 미상정을 조건으로 민식이법 통과를 요구하는 등 아이들의 목숨과 안전을 정치 흥정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국회를 마비시켰다"면서 "대통령까지 나서서 민식이법 통과 지연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식이법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법으로 그 어떤 것과도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음에도 제1야당은 아이들의 안전과 인질로 흥정을 하고 있다"며 "아이들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며 인질의 대상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의원들은 "민식이 뿐만 아니라 지난 5년간 우리 아이들이 스쿨존에서 59명이 숨졌고 49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민식이와 같은 어린 희생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민식이법을 조속히 제정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과 스쿨존에 신호등,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으로 고 김민식 군의 이름을 딴 법안이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산시 '신인감독 김연경' 상록수체육관서 최종전
  2. 양산국화축제, 6만 5천여 점 국화 작품 전시 성황리에 폐막
  3. 우송정보대 간호학과, 재학생 위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개최
  4. 대전대·건양대·목원대 SW중심대학 사업단, 지·산·학 협력 활성화 위해 맞손
  5. 대전, 영상콘텐츠 중심지로 도약하다
  1. (사)충남지역혁신사업단, 나사렛대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 체결
  2. 건양대 인공지능학과 'KAICTS 2025 추계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영예
  3. 세종시 '이응다리+중앙공원'서 빛의 향연...22일 개막
  4. 조승래 국회의원, 충남대 후배들과 만나 소통
  5. 배재대 IPP사업단 2026년도 일학습병행 참여기업 모집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