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과 치료

  • 문화
  • 건강/의료

[건강]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과 치료

■전문의 칼럼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김광균 교수

  • 승인 2019-12-15 09:13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김광균 교수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김광균 교수
무릎은 대퇴골과 경골을 연결하는 관절인데, 이 두 뼈 사이에는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있다.

지속적이고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하다 보면 관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던 연골이 점점 닳기 시작해 급기야 연골이 사라져 뼈와 뼈가 맞닿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고 통증도 유발한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무릎 안쪽이 닳기 때문에 다리가 점점 항아리처럼 휘게 된다. 증상은 초기에 무시해도 될 정도로 가벼운 증상이 있는 반면 만성적으로 통증을 호소해 치료하지 않으면 나중에 걷기조차도 어려운 경우가 있어 조기에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

퇴행성 관절염은 사실 뚜렷한 원인은 없다. 하지만 노년층, 노동을 많이 하는 사람, 과격한 운동을 오랫동안 즐기는 사람 등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한 사람들에게 많이 일어난다.

주로 50세 이후에 많이 나타나며 45세 이전에는 남성 환자가, 55세 이후로는 여성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비만, 골다공증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가족력에 대한 연구에서 관절염 환자의 가족에서 관절염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가 보고됐다.

비만인 경우 더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는데, 걷거나 서 있을 때 체중이 무릎 안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몸무게와 무릎관절염은 밀접한 관련이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증상 및 진단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의 통증이다. 무릎 뒤쪽이나 다리 아래쪽 동통이 나타나기도 하며, 무릎 뒤에 혹이 만져지면서 당기거나 무릎에 물이 차 병원을 찾기도 한다.

진단은 일반촬영(X-ray) 검사만으로도 감별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영상사진 상 정상 소견을 보이기도 하나 점차 대퇴골과 경골 사이 관절간격이 좁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는 통증을 경감시켜 주고 관절의 기능을 유지하며 변형을 방지하는 데 있다.

치료는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되며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적당한 휴식과 운동의 배합, 약물 요법 등이 있다.

약물요법으로는 진통 및 소염 작용을 가진 많은 약품이 개발돼 현재 사용되고 있는데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제는 소염진통제를 현재에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 투여 시 위염, 위궤양 등 소화기계 부작용과 피가 잘 멎지 않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약물투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소염진통제로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나,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소염제로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퇴행성관절염의 초기나 중기에는 약물이나 주사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말기에 이른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즉 염증과 통증이 심해 걷기도 힘든 상태를 말한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수술과 인공관절치환술로 나뉜다.

관절염 초기에 관절내시경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말기 중에서도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경우 무릎에 구멍을 내 지저분한 연골을 다듬고, 찢어진 연골을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무릎관절내시경 수술이 관절염의 자연 진행을 막을 수는 없으며, 인공관절 치환술 등의 수술 시기를 늦추는 제한적인 역할밖에는 할 수 없다.

인공관절치환술은 말 그대로 무릎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관절의 운동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동통을 없애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인공관절 수술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는 수술 후 정상 다리 축으로 회복과 내외측 인대 균형이다. 정상 다리축이란 엉덩이 관절 중심에서 발목관절 중심으로 선을 그었을 때, 그 선이 무릎 한가운데를 지나는 축이다.

과거에는 엑스레이 사진과 의사의 경험에 의존한 수술이 전부였으나, 최근에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컴퓨터를 수술에 도입해 컴퓨터 네비게이션 장치를 인공관절 수술에 이용하게 됐다.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환자의 무릎 상태에 대한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해 개인차를 고려해 더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다.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김광균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2.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한의뇌신경과학 공동연구 확대 및 국제화"
  3.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4.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5. 지역 최고의 인물 화가 홍상혁 화백 개인전
  1. 수능 서·논술형 도입에 학교도 평가 변화…대전은 교사 전문성 강화
  2. 대전사랑메세나·대전시 새마을회, 나눔과 봉사 실천 위한 협약식
  3.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 개막, 참여형 축제로 탈바꿈
  4. 5명 사망 사고 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473건 법 위반
  5. “학교에서 느낀 불편·아이디어를 정책으로"…대전교육청, 교육정책 공모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