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일규 의원실 현직 보좌관, 예비후보 검증 신청

  • 전국
  • 천안시

민주당 윤일규 의원실 현직 보좌관, 예비후보 검증 신청

천안병지역 양승조계 분열되나

  • 승인 2020-01-07 11:29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국회의원의 현직 보좌관이 지난 5일 중앙당 예비후보검증위원회에 검증 신청서를 제출해 내부적 갈등을 표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천안시는 갑·을·병 3곳의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천안시장 보궐선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천안지역 내 선거 열기가 후꾼 달아오르고 있다.

다만, 천안갑 지역구와 천안을 지역구, 천안시장에는 수많은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것과는 달리 천안병 선거구는 아직 여야를 막론하고 단 한 명의 예비후보도 등록하지 않아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윤일규 의원과 김연 충남도의원,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의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으며 이밖에 3명이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김연 도의원이나 박양숙 전 정무수석의 진출이 가능할 경우 천안 3석 중 한 석은 여성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지역 내 여론이 실현될 것인지도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처럼 천안병지역구 내 공천을 두고 민주당 후보자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과 그의 보좌관이 경선에 맞붙을 수도 있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졌다.

최근 윤일규 국회의원의 현직 보좌관 A씨가 중앙당에 예비후보 검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승조 계의 분열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비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2018년 6월 진행된 지방선거 당시에도 양승조 계가 분열되며 공천갈등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양승조 국회의원은 도지사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을 사퇴했고 중앙당에서는 양 의원의 요청에 따라 전략공천을 검토했지만 천안병 출마를 예고했던 김종문 도의원이 반기를 드는 등 파동을 겪은 뒤 전략경선을 벌인 바 있다.

A보과관의 후보자 검증신청 역시 선거출마를 위한 당연 순서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일관된 견해로 단순 현역의원과 보좌관의 싸움이 아닌 양승조 계의 분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여론이 지역 정가를 떠돌고 있다.

이에 대해 A보좌관은 "후보자 검증은 윤일규 의원과의 상의 끝에 내린 결정으로 정치는 0.001%의 변수가 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방침"이라며 "양승조계의 분열이라는 등 의원과 보좌관의 갈등이라는 등의 이야기는 모두 허구로 선거 전략의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갈등이 있었다면 아직까지 보좌관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지 않냐"며 "정말 출마를 생각했다면 이미 자리를 정리하고 본격적인 움직임에 돌입했을 것"이라고 불화설에 대해 일축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지하화 구간 착공 앞두고 캠페인 진행
  2. 유성복합터미널 경영은 누구에게? 사업권 입찰 소식에 교통업계 '관심'
  3. 진천고, 충주예성여고…교육부 신규 자율형 공립고 선정
  4. '차량에 보조장치' 세종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막는다
  5. [현장취재]충남대 총동창회 골프대회에서 학교 발전기금 2000만원 기탁
  1. '金金金金' 세종 장애인 유도선수단 잘 나가네~
  2. 충북 치료가능 사망률 전국 '꼴찌'…"지역 의료체계 강화 필요"
  3. 월드비전 대전세종충남사업본부-더오래치과, 꿈꾸는아이들 대상 치과 탐방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 성료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8월27일 수요일
  5. 공장 사망사고 기업대표, 항소심서 징역형 법정구속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구상 실행… 주변도 지각변동 온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구상 실행… 주변도 지각변동 온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최대 25만㎡)과 국회 세종의사당(최대 63만㎡), 시민 공간(최대 122만㎡)을 포함한 210만㎡로 조성되는 '국가상징구역'. 국가상징구역에 대한 마스터플랜 공모가 29일 본격화하면서, 이의 주변 지역에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국가 최고 권력 기관이 들어서는 입지 인근인 데다 사무공간과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의 주거 기능, 공원, 문화, 교육, 휴식 등이 어우러질 시민 공간(역사+정신+정체성 내포)이 새로운 콘셉트로 등장한 만큼, 세종동(S-1생활권)과 6생활권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의 추가 도입과 세부 계..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지방세 더 감면…충청권 숨통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지방세 더 감면…충청권 숨통

정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세를 더 감면해 주기로 해 충청권 지자체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또 전국 13만4000호에 달하는 빈집 정비를 유도하고자 빈집 철거 후 토지에 대한 재산세도 깎아주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지방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물류·관광단지 등 지역별 중점산업 조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순으로 지방세 감면율을 높게 적용키로 했다. 기존 산업단지의 경우 수..

[드림인대전] 초등생 윤여훈, 멀리뛰기 꿈을 향해 날다
[드림인대전] 초등생 윤여훈, 멀리뛰기 꿈을 향해 날다

멀리뛰기 국가대표를 꿈꾸는 윤여훈(용천초 6)은 교실보다 학교 밖 운동장이 더 친숙하고 즐거웠다. 축구를 가장 좋아했지만, 달리는 운동이라면 뭐든 가리지 않았다. 또래 아이들보다 몸이 유연하고 날렵했던 아이를 본 체육담당 교사가 운동을 권유했고 그렇게 육상선수 윤여훈의 꿈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멀리뛰기라는 운동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달리기는 원래 잘했으니까 선생님이 지도해주신 그대로 뛰니까 기록이 나오더라고요." 윤여훈의 100m 기록은 12초 중반에 이른다. 전국대회 단거리 상위권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윤여훈은 멀리뛰기와 단거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