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809)] 오랫동안 사람을 사랑하라

  •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 (809)] 오랫동안 사람을 사랑하라

  • 승인 2020-01-12 11:17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사랑과 결혼에 대해 말할 때 주로 젊은이들에게 초점이 모아지는데, 짧은 기간의 에로스적 사랑보다는 훨씬 더 긴 사랑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고, 결혼생활은 자녀를 키우는 40대까지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 동안 지속 됩니다.

<75년에 걸친 하버드대학교 인생관찰 보고서>는 결혼과 행복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집대성 하였습니다.



그중에서 '결혼과 행복의 관계'에 대해 관심이 갔는데, 몇 가지 연구결과를 소개하면, 첫째는 '오랫동안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생각하면 행복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이 지속될 때 친밀감을 형성하고 긍정적인 정신건강을 갖는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사랑은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인내심을 가지고 만들어 나간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결혼생활이 불행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술을 마심으로써 결혼생활이 불행해 진다는 것을 규명했습니다.

'실패한 결혼'과 알코올리즘은 상관관계가 매우 높습니다.

적당한 술은 좋은 안정제가 되지만 지나친 음주는 매우 나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해 냈습니다.

셋째 행복한 결혼생활을 한다고 말하는 사람의 비율은 70세 이후가 많았는데, 그것은 결혼생활에서 부부의 노력으로 '나쁜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상대방에 대한 헌신도가 높아지며, 일부는 공동 소유한 재산 때문에 이혼을 주저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따라서 70세 이후의 부부는 젊었을 때 보다 자신들의 결혼생활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지요.

결론적으로 이 연구를 관통하는 맥락은 "당신을 사랑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당신 일생은 성공한 것입니다"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2025 K-축제의 세계화 원년...날아오른 국내 축제는
  3. 충남도의회 "학교급식 종사자 체계적 검진 지원"
  4. [기획] ㈜아라 성공적인 글로벌화 "충남경제진흥원 글로벌강소기업1000+ 덕분"
  5. 대전 특성화고 지원자 100% 넘었다… 협약형 특성화고 효과 톡톡
  1. [사설] 특성화고 '인기', 교육 내실화 이어지나
  2.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3. "대전하천 홍수량 5~8% 늘어"vs"3년 만에 과도한 상향 아닌가" 갈등
  4. '성찰 다이어리'와 '21일 좋은 습관 만들기'에 쑥쑥… 대전동문초 인성교육 호평
  5. 학교 밖 청소년들이 만든 따뜻한 한포기, 지역사회로 전하다

헤드라인 뉴스


이대통령 "위대한 용기, 12월 3일 `국민주권의 날`로 정할 것"

이대통령 "위대한 용기, 12월 3일 '국민주권의 날'로 정할 것"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주권정부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용기와 행동을 기리기 위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1년을 맞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특별성명, ‘빛의 혁명 1주년을 맞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을 함께 기념하고 더 굳건한 민주주의를 다짐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21세기 들어 대한민국과 비슷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친위 쿠데타가 발생한 것..

[12·3 비상계엄 1년] 우원식 “사회상과 국민 요구 담을 개헌 필요”
[12·3 비상계엄 1년] 우원식 “사회상과 국민 요구 담을 개헌 필요”

우원식 국회의장은 3일 “권력의 과도한 집중과 승자독식을 완화하고 변화된 사회상과 국민적 요구를 담아내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12·3 비상계엄 해제 1주년 공동학술대회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헌법에 적힌 절차와 원칙에 따라 국가적 위기를 극복한 모범사례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구조적 방벽을 세우는 일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이 시대에 조응할 수 있도록 생명력을 불어넣는 개헌이 필요하고, 그 과정은 국회만의 일이 아니라 시민과 학계, 언론, 시민사회가 함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