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811)] 천재들의 삶은 행복한가?

  •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 (811)] 천재들의 삶은 행복한가?

  • 승인 2020-01-14 11:27
  • 수정 2020-01-14 11:31
  • 서혜영 기자서혜영 기자
염염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천재의 탄생>을 쓴 앤드루 로빈슨은 과학과 예술 분야에서 특별한 업적을 남긴 10명의 천재와 그 작품들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당연히 아인슈타인과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포함되어 있지만, 음악가로서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소개하였지요.



모차르트는 확실한 천재입니다. 4살 때부터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고, 8세에는 교향곡, 12세에는 오페라를 작곡하기 시작했습니다.

6세의 나이로 궁전에 연주하러 갔을 때 넘어진 자신을 일으켜준 소녀에게
청혼을 한 것도 천재의 면모를 보여준 하나의 일화입니다.



그런데 그의 사생활을 살펴보면 '행복한'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35세까지 살았던 모차르트는 짧은 기간을 제외하고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웠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과 조롱을 받았습니다.

소프라노 가수 알로이지아를 사랑했지만 그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의 동생 콘스탄체와 결혼하게 되었지만 그녀는 '악처'로 알려졌지요.

모차르트가 사망하자 장례비가 가장 싼 공동묘지에 그를 매장하고 정작 자신은 장례식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는 비엔나의 공동묘지에 다른 시체들과 뒤엉켜 매장되었고 누구도 모차르트의 시체를 지켜주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자신은 비극적 삶을 살았지만 그가 남긴 위대한 음악은 20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많은 감동과 즐거움을 주고 있으며, 태교음악이나 음악치료에 많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모차르트는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마술피리> 등 주옥같은 오페라를 통해 자신의 천진난만한 인간성을 주인공을 통해 재현하여 서민의 영웅이 되었고,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음으로 예리하게 포착하여 불후의 천재임을 입증하였습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2.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3.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4. 2025 K-축제의 세계화 원년...날아오른 국내 축제는
  5. 충남도의회 "학교급식 종사자 체계적 검진 지원"
  1. [기획] ㈜아라 성공적인 글로벌화 "충남경제진흥원 글로벌강소기업1000+ 덕분"
  2. 대전 특성화고 지원자 100% 넘었다… 협약형 특성화고 효과 톡톡
  3. [사설] 특성화고 '인기', 교육 내실화 이어지나
  4.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5. "대전하천 홍수량 5~8% 늘어"vs"3년 만에 과도한 상향 아닌가" 갈등

헤드라인 뉴스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대전시가 이재명 정부의 2026년도 예산안에서 트램 등 핵심 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대거 확보하면서 주요 현안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을 비롯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웹툰클러스터 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4조 3000억원을 감액하고, 감액 범위 내에서 증액해 정부안인 728조 원 규모로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해 언급한 것이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주요 현안 예산 반영 여부를 여의도..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 대전에서 수출기업을 운영하는 A 대표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원·달러 환율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환율이 10~20원만 변동해도 회사의 수익 구조가 즉각적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A대표는 "원자재 대금 결제에 적용되는 환율이 중요하다 보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환율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를 사들여 수출하는 구조를 가..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2차 국무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3일 우리 국민들이 피로써 쟁취해 왔던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 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