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찬 대전체육회장 첫 출근부터 '강행군'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이승찬 대전체육회장 첫 출근부터 '강행군'

직원과 짧은 상견례 뒤 市체육회 업무파악 돌입
인사 주력사업 전문경영인 '이승찬 색깔' 관심
체육계 갈등 등 경선 후유증 봉합은 과제

  • 승인 2020-01-16 18:02
  • 신문게재 2020-01-17 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KakaoTalk_20200116_164526307
이승찬 초대 대전 민간체육회장이 16일 첫 출근부터 지역체육 발전 모멘텀 마련을 위해 강행군에 돌입했다.

전문 경영인 출신인 이 회장이 보수적인 체육계에 혁신과 변화의 바람을 예고한 만큼 과연 어떻게 '이승찬 색깔'을 입힐지 귀추를 모으고 있다. 다만,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체육계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것은 이 회장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시체육회에 출근해 직원들과 상견례를 가진 뒤 곧바로 업무파악을 시작했다.

전날 오후 당선증을 받은 뒤 열흘에 가까운 선거전에서 쌓인 피로를 풀지도 않고 바로 체육계 현장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이 회장은 체육회 직원과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다음주 부터 분야별 업무를 자신이 보고받을 수 있도록 당부한 뒤 첫 출근 일정을 모두 마쳤다.

초대 민간체육회장에 당선된 이승찬 회장은 현안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먼저 지역 체육인과 약속한 ▲체육회 예산 300억 시대 개막 ▲체육발전기금 조성 ▲정책자문단 구성 ▲선수 육성 학교장 협의체 운영 ▲선진행정시스템 도입 ▲공공체육시설 체육회 이양 ▲2020년 전국체전·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 등을 임기 내 완료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KakaoTalk_20200116_164525732
젊은 기업인으로 지역 향토 기업인 계룡건설을 이끌고 있는 그는 공원 특례사업과 연계한 체육시설 확충을 중점 사업으로 꼽고 있다.

그동안 시 체육회를 지원해 왔던 대전시와도 풀어야 할 사안이 산적하지만, 이 회장은 정면돌파 의지를 비쳤다.

그는 "앞으로 용전근린공원 특례사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시와 협의해 체육발전기금을 조성, 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지역에 다양한 개발 이슈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체육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과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다음달 중순께로 예정된 취임식 이후 인사와 주력사업 공표 등을 통해 대전 체육계에 '이승찬 색깔'을 본격적으로 입힐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에 주어진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 선거에서 299표 가운데 161표를 얻어 과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 초대 회장으로서 체육계 운영동력을 공고히 하긴 했지만, 단일화가 아닌 세 후보간 경선으로 치러진 탓에 선거 이후 일부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선에 따른 후유증 우려는 앞으로 이 회장이 소통과 화합을 통해 상대 후보의 제안을 적극 받아들여 대전 체육 발전에 접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새로운 민선 시대 체육회 회장으로 '체육인이 중심 되는 체육회', '시민 행복을 추구하는 체육'를 만들겠다"며 "두 후보가 제안한 훌륭한 의견을 포함해 체육인의 소중한 말씀을 하나하나 깊이 새겨 시체육회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수청 예산 순위도 밀린 대전… 세종 임시청사 장기화 우려
  2. [통(通)하는 충남, 시험대 선 박수현 충남지사의 소통 리더십] ③ 혁신도시의 완성을 향한 공공기관 및 산단 유치
  3. 방학 중 돌봄 공백 커지나…대전 교육공무직노조 총파업 예고
  4. 특허법원, 한남대·충북대와 지식재산 재판 현안 논의
  5. 충남대병원 보수공사 기간 제1주차장 폐쇄…가뜩이나 혼잡한데 환자 불편예상
  1. "토큰부터 무선충전 전기버스까지" 특구1번 오창수 기사 본 '창밖'
  2. 농어촌 기본소득, 청양군에 불어온 활력의 바람
  3. [춘하추동] 기후위기 시대, 폭염 대응의 새로운 기준
  4. 민주노총대전본부, 폭염감시단 발족...차별 없는 폭염 대책 전면 적용촉구
  5. 충남대병원, 대전고법과 의료감정 업무협약… 정확하고 신속한 재판 지원

헤드라인 뉴스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도시의 기억은 결국 사람과 장소에 남는다. 대전에도 지역 문학사의 흐름을 이어온 문인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지만, 정작 그 자취는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채 멀어지고 있다. 묘역은 찾기 어렵고, 생가는 사라졌으며, 지역의 문학적 자산을 기리려는 노력은 행정의 체계적 지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본보는 '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기획을 통해 대전 문학유산 보존의 현주소와 지역 문화 행정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르포] 산길 끝 김호연재 묘역, 문학관 논의도 길 잃었다 ② 주차장이 된..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에 신청 구역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일부 구역은 결과를 수용하고 2차 공모 준비에 나섰지만, 자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예상했던 구역은 평가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검토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15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선도지구 공모에는 둔산지구 9곳과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신청했다. 1차 선도지구 공모 결과 총 3개 구역이 선정됐다. 둔산지구에서는 13구역(크로바·목련)·14구역(한가람·공작)이, 송촌지구는 6구역(보람·삼익소월)이 이름을 올렸다. 반..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열리는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지방주도 성장을 위한 다양한 우대 정책과 지원 방안들이 쏟아졌다. 재정경제부는 재정과 금융·세제·규제·기술·인재·인프라 등 7대 패키지를, 국세청은 지역기업 세무조사 유예 등을, 조달청은 비수도권 기업의 수주기회 확대와 판로 지원, 관세청은 권역별 첨단산업 집중 지원 등을 내놨다. 국가데이터처는 지역 관련 정보통계를 확충하고, 금융위원회는 지방금융 격차 해소에 나선다. 이 대통령 주재로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업무보고 첫날, 재경부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국가데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 나에게 맞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은?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