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수상 촬영 가능한 다목적 스튜디오 생긴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에 수상 촬영 가능한 다목적 스튜디오 생긴다

한국콘텐츠진훙원, 관련 용역 공고
VFX합성, 수상촬영 등 다양한 실내 촬영 가능
스튜디오 큐브와 시너지 기대... 융복합특수영상클러스터 구축에 틀 마련

  • 승인 2020-01-21 17:17
  • 신문게재 2020-01-22 6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다목적
수상촬영이 가능한 다목적 스튜디오 부지 모습
특수영상 콘텐츠 산업 메카를 꿈꾸는 대전에 수상촬영이 가능한 다목적 스튜디오가 구축될 전망이다.

21일 대전시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달 30일 '수상촬영이 가능한 다목적 스튜디오 조성 기본계획 및 설계용역' 공고를 냈다. 입찰은 다음 달 6일 진행되며 10일 마감된다. 용역 기간은 8개월이다.



이 용역은 방송영상 산업계의 다양한 촬영수요를 반영하고 시설 활용가치 극대화를 위해 수상촬영이 가능한 다목적 스튜디오 구축을 통한 방송영상콘텐츠 생산 거점 확충 및 지역 인프라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 도모하기 위해서다.

수상촬영이 가능한 다목적 스튜디오는 대전시 엑스포과학공원(유성구 대덕대로 480) 스튜디오큐브 내 조성될 예정이다. 건축 연면적은 3600㎡(스튜디오 3,025㎡+부대시설 575㎡)로 수조의 크기 및 깊이는 50m×47.5m (깊이: 1.2m)로 구축될 전망이다. 4면에 크로마키보드 설치가 설치되며 그리드아이언+바튼(바튼까지 높이18m)이 설치된다.



수상촬영이 가능한 다목적 스튜디오는 가상공간이 배경이 돼 VFX합성이 많이 필요한 판타지물과 수상촬영(폭풍,폭우,재난 등의 상황연출), 실내 일반 세트 촬영 등으로 쓰이게 된다. 예상 공사비는 70~79억원이다.

당초에는 야외 수상·해양복합 시뮬레이션 촬영장으로 구축될 계획이었지만, 사업 부지 적합 여부 때문에 지지부진했다.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외부 연구 기관에 사업 타당성 연구 용역을 한 결과 대상 부지가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받기도 했다.

인근에 조성 중인 사이언스콤플렉스 영향이 컸다. 40층 이상의 고층 건물이 인근에 위치하기 때문에 촬영 보안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제작사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가 보안이다. 소음 문제 해결도 쉽지 않다. 더욱이 현재 수상 촬영 수요가 많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도 예상됐다.

결국 시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전문가 회의를 통해 다목적 시설로 궤도 수정을 했고, 타당성 조사를 통해 경제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대전시는 스튜디오 큐브와 함께 영상산업을 이끄는 기반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내비쳤다. 더욱이 시가 앞으로 이 일대를 융복합특수영상콘텐츠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기존 스튜디오 큐브에 수상 다목적 스튜디오까지 조성된다면 좀 더 많은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촬영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전시가 고부가가치 영화·드라마 산업 중심지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유성구 도룡동 일대에 연면적 5만3808㎡,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특수영상 제작 스튜디오와 특수 촬영장비 특화시설, 5G 기반 영상전송·저장, 회의 시스템 등 집적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5.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