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재개발원 장기교육' 중구 공무원 배제되나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인재개발원 장기교육' 중구 공무원 배제되나

대전시 장기교육 담당자, 중구만 없어
시 "1월 말까지 지정하면 돼 문제 없다"
중구 "시에서 갑질하는 것 적절치 않다"

  • 승인 2020-01-21 19:34
  • 신문게재 2020-01-22 6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대전1
대전시가 자치구 소속 공무원의 인재개발원 장기교육 수요 명단을 받으면서 중구 배제 움직임을 보여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시는 2월 10일 교육이 실시 되기에 1월 말까지 지정이 가능해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소식을 들은 중구 공무원들은 설마 하며 걱정하는 분위기다.



21일 대전시와 중구에 따르면 지난 8일 5개 자치구는 '2020년 지방자치 인재개발원 장기교육훈련 선발자 명단'을 시에 제출했다. 이에 시는 중구를 제외한 4개 구만 담당자를 배정했다. 이 중 중구가 제출한 장기교육생은 모두 7명이다. 장기교육은 6급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중구가 장기교육에서 제외되면 하위직 공무원의 승진이 적체될 수밖에 없다.

장기교육은 2월 10일 실시 된다. 때문에 이달 말까지만 지정을 하면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다. 지속적으로 중구와 부구청장 자체 승진 임용에 따른 인사교류 중단에 관해 대안 등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인재개발원 교육과 관련해선 1월 말까지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중구에서 주장한 지방자치법에 따라 교육, 채용 등까지도 단체장이 직접 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구에서는 6급 장기교육생은 인사교류 협약과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한다.

3급 인사로 불거진 문제가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피해가 이어지는 건 옳지 않다는 의견이다.

김두섭 중구 노조위원장은 "인사협약과 인재개발원 장기교육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시장과 구청장이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를 6급 이하 공무원을 담보로 하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따르면 자치구에서 처리하지 아니하고 특별시·광역시에서 처리하는 사무에 임용시험과 교육·훈련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부구청장 인사 문제로 상반기 시 전입시험을 치지 못한 공무원들의 상실감이 굉장히 큰 상태"라며 "여기에 채용, 교육, 특교금 등을 언급하는 건 갑질하는 모양새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3.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도...차기 교육감 선출은 어떻게 하나 '설왕설래'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