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갑 한국당 내 공천 경쟁 '서막'

  • 정치/행정

대전 유성갑 한국당 내 공천 경쟁 '서막'

현역 조승래 의원 대항마 진동규, 장동혁 경선 2파전 압축
전통적 민주당 성향 유성서 어떤 전략 구사할지 '관심'

  • 승인 2020-01-27 16:06
  • 신문게재 2020-01-28 4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한국당로고
대전 유성갑 지역구 자유한국당 내 공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재선 도전이 유력한 현역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의 대항마를 가리기 위한 자유한국당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과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경선 대진표가 짜여졌기 때문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과 입당과 동시에 유성갑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 등 2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장 전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원칙을 바로 세우고, 원칙을 되돌려놓기 위해 정치를 결심했다"며 "유성갑 지역을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겠다"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상황이 이렇자 기존 공식 선거운동에 나선 진 전 청장과 장 전 판사가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유성갑 출마가 유력했으나, 불출마 의사를 피력하면서 당내 경선 2파전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정치권에선 양 후보 간의 대결을 둘러싸고 각기 다른 분석을 내놓는다. 박 전 시장은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제가 시장 시절 구청장, 정무부시장, 연구원장 등의 역할을 함께 노력한 분들의 성공을 도와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이 시장을 역임할 당시 진 전 청장은 유성구청장을 지냈다. 박 전 시장은 종전까지 유성갑 당협위원장 직을 지낸 만큼 진 전 청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충분하다. 또 유성구청장을 지내며 쌓아온 전력 기반도 탄탄하다는 평이다. 다만, 오랜 정치생활로 인한 일종의 '피로감'이 높다는 지적은 진 전 청장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장 전 판사에 대해서도 기대감과 우려감이 동시에 존재한다. 총선을 7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장 전 판사가 인지도를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관건이다. 정치 신인이라는 점에서 신선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또 젊은 층 유입이 많이 되는 유성 지역의 특성상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지지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확장성도 나름 호평을 받는다. 그러나 장 전 판사는 전두환 재판에서 전 씨의 광주 재판 불출석을 허락한 논란은 뛰어넘어야 할 산이다. 또 전통적 친 민주당 성향으로 분류되는 유성 지역이 장 전 판사에게 험지로 인식될 수 있는만큼 인지도 키우기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전통적 민주당 성향 지역인 유성 지역에서 현역을 상대로 어떤 인물이 공천을 받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봐도 무방하고, 당내에서도 고민이 클 것"이라며 "각자 넘어야 할 산이 있는 만큼 공천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5장-별봉, 세상의 중심을 꿈꾸다
  2.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3. 안전공업 참사 73일 만에 또… 충청권 산업현장 안전 경고음
  4.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5. [기고] 법화경 리더십과 한국 핵무장의 시대정신
  1. 김기웅 서천군수 후보 배우자, 검찰 고발
  2. 초록우산 대전세종지역본부, 이수진요가로부터 후원금 전달 받아
  3. 박수현 "집권여당 핫라인 통해 현안 해결" vs 김태흠 "도민, 민주당 독주 허락하지 않을 것"
  4. 중국대학생 대상 한국어말하기대회 성황리에 개최
  5. 대전YWCA, 여성친화도시 조성 위한 시민참여단 2차 역량강화교육

헤드라인 뉴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552명.'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선출하는 충청의 지역 일꾼 숫자다. 지방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이를 견제·감시하는 광역·기초의원,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교육감까지, 새로운 '충청시대'를 열어갈 우리 동네의 참된 일꾼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뽑는다. 그동안 지방자치는 발전해 왔지만, 이론과 현실의 괴리는 컸다. 거대한 중앙 정부의 틀 속에서 충청권 4개 시·도 광역정부와 지역별 기초지자체의 자율성과 권한은 제자리에 머물렀고, 지역민들의 실질적인 참여 또한 제한적이었다. 지방자치 산실..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충남대와 공주대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충남대 내부에서 중복학과 유지 여부를 두고 이견이 나오고 있다. 교수회는 통합 논의 과정에서 제시됐던 '중복학과 현행 유지'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대학본부는 학과 자율에 따라 통합 또는 특성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충남대 교수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대학 발전을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대학 통합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구성원들에게 설명한 내용을 대학본부가 책임 있게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충남대와 공주대가..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과 화재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과거 반복됐던 한화 방산사업장 폭발 사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해당 사업장은 과거에도 로켓 추진체 관련 공정에서 대형 인명피해가 난 곳이다. 한화 대전사업장에서는 2018년 5월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51동 충전공실에서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꼭 투표하세요’ ‘꼭 투표하세요’

  •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