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공무원 전홍남씨, '알밤한우' 박사 등극 화제

  • 전국
  • 공주시

공주시 공무원 전홍남씨, '알밤한우' 박사 등극 화제

공주밤(栗) 기능성 탁월, 율피사료 먹은 소(牛)는 맛있어

  • 승인 2020-02-15 01:11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공주시 전홍남 공무원
공주시청 전홍남씨
공주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알밤한우' 업무관련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다.<사진>

화제의 주인공은 공주시청 축산과에서 공주알밤한우 브랜드를 담당하고 있는 전홍남씨(56세)로 14일 박사학위를 받은 것.



전 씨는 호서대 대학원(식품생물공학전공)에서 '율피 급여에 따른 한우 육질의 비교연구' 논문이 최종 심사를 통과해 '이학 박사'가 됐다.

전 씨의 논문에는 밤 가공과정에서 발생되는 율피(밤의 속껍질)를 한우에 먹인 후 육질을 비교한 결과 소고기의 감칠맛을 결정하는 아미노산 성분과 지방산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또, 공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밤나무 품종 간 기능성을 비교하고 밤나무 구성 부위별로 항산화 효과를 분석하는 등 밤과 밤나무에 대한 활용방안을 제시고 있어 지역 농·축산업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홍남 씨가 '밤(栗)과 한우'를 주제로 박사학위에 도전하게 된 동기는 공주의 특산품인 알밤의 기능성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현업에서 담당하고 있는 공주알밤한우의 사료 대체제로서의 효율성과 육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충동질을 했다는 것이다.

전 씨는 지난 2016년 공주시 공무원에 임용돼 공주알밤한우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융복합산업 네트워크사업 공모에 공주시가 한우분야에서 선정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또 까다롭기로 소문난 백화점 입점을 성사시키고 유통라인을 확장하는 등 공주알밤한우의 품질관리와 인지도 향상 등 마케팅 분야에서도 탁월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홍남씨는 "밤 재배 농가와 축산분야에 도움이 되고, 비 선호 부위의 축산물 활용 등 부가가치 높은 제품의 연구개발에 부단히 노력하겠다"며 "오늘의 성과는 가족과 동료 직원들의 배려와 이해가 아주 컸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2.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3.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4.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5.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1.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2.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3.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4.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5.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헤드라인 뉴스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국 거점국립대 9곳 모두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재정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예상과 달리 평가에 따라 일부 대학에 예산을 몰아주거나 차등 지원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여기에 일반 국립대와 사립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건의까지 속출하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19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전날인 18일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한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한 '국립대학 육성' 사업비 심사를 보류한 것으로..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