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체육회, 4·15 총선정국 스포츠 콤플렉스 공약화 시동

  • 스포츠
  • 스포츠종합

대전체육회, 4·15 총선정국 스포츠 콤플렉스 공약화 시동

체육인프라 확충 법정 법인화 통한 안정 재원확보 '두마리 토끼'
타 시도 사례조사 나서며 적극 검토

  • 승인 2020-02-18 15:12
  • 신문게재 2020-02-19 10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KakaoTalk_20200121_160724233
대전시체육회가 4·15 총선에서 지역 체육계 최대 숙원 중 하나인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 공약화에 나선다.

스포츠 콤플렉스는 지역 체육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지방체육회의 고질적인 재정난을 극복할 수 있는 일거양득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전체육회는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시민들의 체육 여가생활과 문화공간 확충을 위한 스포츠 콤플렉스 등 대규모 종합체육시설 건설을 정치권에 건의키로 했다.

현재 타 시도 사례를 파악 중으로 조사가 마무리되면 정치권에 핵심 공약 포함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승찬 회장은 지난 7일 대의원총회에서 "체육 단체의 애로 사항 대부분이 '예산'과 '시설'이다. 예산은 경직성이 심하기 때문에 이사회 구성 당시에도 상반기부터 준비하려 한다고 종목단체에 이야기했다"며 "이 때문에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시설의 경우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5대 광역시에는 스포츠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지만, 대전은 없다. 현재 사례조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체육회 기금이 100억가량 있지만, 이 예산으로 부족해 총선에 스포츠 콤플렉스를 핵심적인 공약으로 포함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체육회는 이 시설이 지어지면 대전베이스볼드림파크 건설에 따라 철거되는 한밭종합운동장을 대체할 시설과 함께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육상의 트랙 및 축구 등 필드 종목 등 선수들의 훈련장소와 경기장 인프라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에 지어지는 실내체육관까지 활용할 경우 2030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는 물론 종목별 국제 및 전국대회 유치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체육회의 재정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스포츠 콤플렉스가 지어지면 체육 시설 운영 및 관리 노하우를 갖고 있는 시 체육회가 맡아 운영함으로써 지방체육회 법정 법인화로 안정적 재원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맹경기단체별 사무실 임대와 체육시설 대관비 등을 시체육회 수익원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체육회는 대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을 체육인들의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입장이다.

부지는 유성구 용계동 일원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용계동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의 지역구로 재선도전이 유력하다. 보수야권에선 미래통합당 진동규·장동혁 예비후보가 표밭을 다지고 있다.

체육계 안팎에선 스포츠 콤플렉스가 지역 체육계 숙원사업인 만큼 공약을 특정 후보가 아닌 각 당에 총선 공약화토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감지되고 있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용계지구 사업은 오랜 기간 지지부진하다. 땅값이 너무 올라 어려움이 있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 국회의원뿐 아니라 정치권과 공무원 등이 협력해야 한다"면서 "스포츠 콤플렉스 건설 사업이 치적 사업으로 치중되면 안 된다. 실제 시설을 사용하는 시민과 체육인들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 또 10~20년 중장기 계획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시민 김지민 씨 저소득층에 성금 100만 원 전달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인천 미추홀구, ‘시 특색 가로수길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4.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5. 대전상의, 청양지회-홍성세무서장 소통 간담회 진행
  1.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2. 공공사업 낙찰 규모 계룡건설산업 연말에 1위 탈환할까
  3. 이장우 시장 맞은 충남대병원, "암환자 지역완결형 현대화병원 필요" 건의
  4.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 '대전 기업 밋업데이' 개최
  5. 대청호 가을녹조도 하향추세…조류경보 '관심'으로

헤드라인 뉴스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침체를 겪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이른바, ‘K-스틸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가 경제의 탄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충청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여러 민생법안들도 국회 문턱을 넘었으며, 여야 갈등의 정점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도 국회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여야 합의로 상정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45명, 반대 5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K-스틸..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