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전시와 보건소 불통에 '대응력 도마위'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 대전시와 보건소 불통에 '대응력 도마위'

시 "모르니 보건소에 물어보라"

  • 승인 2020-02-20 16:51
  • 신문게재 2020-02-21 2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방역_2
사진=대전·충청 신천지예수교회 제공
대전시와 보건소 간의 불통으로 '코로나19' 대응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가 대전 교회에 다녀갔다는 사항에 관해 보건소 측은 보고를 받아 기본 사항을 알고 있었지만, 대전시는 20일 오전 내내 '모르는 사항이다'라고 일관했다.



서구보건소 방역팀은 20일 오전 9시께 서구 용문동에 있는 신천지교회 실내·외 현장 방역 대응을 실시 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신천지 교회 관계자는 "대구신천지 교회 신도가 지난 12일 오전에 대전 신천지 교회 한 번 다녀가긴 했다"며 "현재 증상은 없지만, 자가격리 중으로 해당 사항은 서구보건소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 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사항 보고받아 사전 대응을 위해 현장 방역을 실시했다"며 "대구 거주자로 대전교회에 한 번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자가 이날 대전에 다녀간 대구 신천지예수교회 교인의 동선 파악을 위해 담당 부서인 대전시 위생안전과에 연락을 취했지만 담당자는 관련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해당 관계자는 "대구 교인 1명에 대해 현재 시는 아는 것 없으니 보건소에 물어보라"며 "질본 측 자료 따르면 현재 대전시는 접촉자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오후 3시가 돼서야 브리핑 자리를 열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국장은 "대구 주소지를 둔 여성이 예배참석을 위해 대전 신천지 예수교회 참석한 것 사실로 확인됐다"며 "확진자 심층 역학조사, 접촉자 등의 시스템은 해당 관할 부서만 알 수 있어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변동중, 음악으로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예술교육
  5.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1.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2. 농식품부 '농촌재능나눔 대상' 16명 시상
  3. 작은 유치원 함께하니, 배움이 더 커졌어요
  4. 충남경찰, 21대 대선 당시 선거사범 158명 적발… 직전 대선보다 119명↑
  5. 서머나침례교회,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 연말 맞아 이웃사랑 후원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을 세종시가 아닌 대구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도한 데다, 11월에 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의원(비례)이 ‘대법원 세종 이전법’을 발의한 터라 논의 과정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러 이견으로 대법원 지방 이전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차규근 의원(비례)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권칠승 의원과 함께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고 대법원의 부속기관도 대법원 소재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