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 회기연기 저울질

  • 정치/행정

대전시의회 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 회기연기 저울질

기존 5일부터 17일 예정된 제248회 임시회 잠정 연기
16일부터 24일로 기존 13일에서 9일로 단축 방안 검토

  • 승인 2020-02-26 21:44
  • 신문게재 2020-02-27 4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전시의회전경
대전시의회가 코로나 19 감염증 예방을 위해 제248회 임시회 회기를 연기하고 일정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전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6명으로 늘어나자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한 선제 조치다.

26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당초 3월 5~17일 예정된 제248회 임시회를 16~24일로 잠정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임시회 기간도 기존 13일에서 9일로 4일 단축하도록 협의하고 있다. 시의회의 이 같은 방안은 최근 들어 코로나 19 감염증 확진자가 늘어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대전 코로나 19 확진자는 기존 3명에서 2배 늘어난 6명으로 늘었다. 시의회는 집행부인 대전시에 불필요한 호출 자제로 사태대처를 위한 시간·경제적 부담을 경감한다는 계획이다. 또 코로나 19 확산방지 비상대책 상황실 운영을 통한 대전시와의 상황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기존 예정된 각종 토론회와 현장방문, 회의 개최, 행사일정 등을 무기한 연기해 감염 확산저지와 방역 대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대전시와 의견을 모았다.

일정이 연기·단축에 따라 시의원들은 집행부인 대전시에 코로나 19 관련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나섰다. 남진근(동구1·민주) 운영위원장과 박혜련(서구1·민주) 행정자치위원장은 밀첩접촉자 자가격리 실태를 주문했고, 이종호(동구2·민주) 복지환경위원장은 확진자 대중교통 이용 동선 파악과 조치를 주장했다. 이광복(서구2·민주) 산업건설위원장은 마스크 수급관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기현(유성3·민주) 교육위원장은 선제적 대중이용시설에 대한 조치사항과 이용자 사용취소 수수료 대책 마련에 대해 대전시에 주문했다.

한편, 시의회는 코로나 19 지역사회 전파 확산에 따라 자체 감염병 차단을 위해 의회 주 출입문만 개방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출입자 이상 유무를 측정, 주기적으로 방역과 함께 코로나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대전시는 전국적 사태에도 불구하고 청정지역으로 이해되고 있었으나, 지역 확진자가 발생함으로써 시민들의 관심과 걱정이 증폭되고 있다"며 "의회 차원에서도 모든 행사를 자제하고 방역 대책에 대해 집행기관과 의견을 교환하고 지원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거점국립대 첫 여성총장… 미래인재 육성·교육 균형발전 기대
  2.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3. 교육청-학교 책임 떠넘기기? "대전가원학교 지금 당장 휴업하라"
  4. [사건사고]물놀이 50대 다이빙 후 하반신 마비호소…교통사고 70대 운전자 사망
  5.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4년제 대학 신입생 74.7%가 일반고 출신… 기회균형선발 9.3%
  3.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4. 갑천 국가습지 보전대책 본격화…교란식물 제거·울타리 설치
  5. 재료연 AI가 실험하는 자율실험실·전기연 대형 시험설비 현장 가 보니

헤드라인 뉴스


일제시대 보문산별장 복원… 한·일교류 상징시설 될까

일제시대 보문산별장 복원… 한·일교류 상징시설 될까

일본인이 조선의 온돌과 일본의 다다미를 결합해 보문산에 지은 별장의 복원 공사가 완료됐다. 별장 주변에 나무를 심어 조경 복원만 남겨두었으며, 쓰지 만타로의 아들이면서 대전에서 나고 자란 쓰지 아츠시(87) 씨의 바람대로 일본과 한국 교류의 상징이면서 시민 휴식시설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시 공원관리사업소는 보문산 야외음악당에 오르는 길목에 있는 쓰지 만타로(1909~1983)가 지은 근대식 별장의 복원을 최근 마쳤다고 밝혔다. 보문산 중턱에 정남향으로 세워진 2층 건물로 현관과 햇볕 잘 드는 테라스를 겸한 복도, 침실 1·..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인 한화이글스의 성적과 인기가 치솟으면서 대전시가 이를 활용한 도시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끈다. 6월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1일 한화이글스 소속 류현진 선수를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와함께 류현진·오상욱 선수-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홍보대사는 도시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대내외 시정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지정한다. 대전시는 펜싱황제 오상욱과 트롯가수 김의영, 축구선수 황인범, 배우 이필모 등 20여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적으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7013세대로 전월보다 2.2%(591세대) 늘었다. 이는 2013년 6월(2만 7194세대) 이후 1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방에서 두드러졌다. 2만 2397세대로 83% 비율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