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탄핵 100만 對 응원 50만' 세대결

  • 정치/행정

문 대통령… '탄핵 100만 對 응원 50만' 세대결

탄핵 청원에 100만명 이상 참여
응원글 50만명 돌파하며 대결 양상

  • 승인 2020-02-27 15:42
  • 수정 2020-06-09 10:50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업무보고 받는 문 대통령<YONHAP NO-5100>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국토부와 해수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거나, 응원하는 국민청원이 진영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글은 27일 현재 10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25일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은 뒤 26일 30만명에 이어 이어 하루만에 100만명 이상을 넘어섰다.



청원자는 "이번 우한 폐렴사태에 있어 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며 "더 이상은 지켜만 볼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고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해당 청원의 마감일은 다음달 5일로, 100만명 이상 동의를 얻은 국민청원은 자유한국당 해산청원(183만),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엄벌 촉구 청원(119만)에 이어 세 번째다. 이 추세라면 더 많은 인원이 탄핵 청원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하는 국민청원도 5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자는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힘든 시기에 있다. 하지만 국민건강을 위해 대통령님을 비롯한 정부 각 부처의 모든 분들이 밤낮없이 바이러스 퇴치에 온갖 힘을 쏟고 계신다"며 청원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님을 믿고 응원하고 있다"며 "이 어려운 시기는 대통령님과 함께 반드시 이겨낼 것이며,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정부에 대한 신뢰로 함께 극복해나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적었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예수고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강제 해산을 요구하는 청원도 90만명을 넘었다. 청원자는 "이번에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발 코로나19 TK지역 감염사태 역시 신천지의 비윤리적인 교리와 불성실한 협조 때문에 발생했다"며 청원 참여를 당부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2.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3.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4.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5.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