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일어나는 '착한 소셜' 운동… 대전의 정 빛났다

  • 사회/교육
  • 대전 착한 SNS 릴레이

대전서 일어나는 '착한 소셜' 운동… 대전의 정 빛났다

코로나19로 타격입은 소상공인 소개 글 올려
가게 홍보로 위기 극복한 업주 수익금 기부
구독자 직접 음식 구매로 기부 뜻 전하기도

  • 승인 2020-03-24 16:22
  • 신문게재 2020-03-05 1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대모것1
대전에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생계가 어려워진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SNS를 통한 '착한 소셜'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대전에 관한 이슈나 소소한 이야기, 그리고 맛집 정보 등이 주로 올라오던 페이스북 페이지들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착한 소셜'의 창구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2월 25일 페이스북, '대전의 모든 것'의 페이지엔 '정 많은 도시 대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페이지 관리자가 직접 올린 글로 소셜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의 힘든 상황을 눈으로 직접 보고, 대전을 사랑하는 페이지로, 작은 일을 시작해보겠다는 내용이었다.



매출이 감소해 유지 자체가 어려운 식당부터 음식재료를 유통하는 도매상까지 제보를 받아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도 설명하고 있다.

이후 '대전의 모든 것'의 페이지엔 유성의 쫄데기 고깃집, 매출이 70% 감소했다는 태국음식점, 제철임에도 팔고 있지 못한 닭새우 새우집 등이 할인하는 내용들을 자세하게 기재했다.

그러면 구독자들은 지인을 태그해 '○○아, 주말에 가자', '올 때 포장해와' 등 실제 방문 의사를 밝힌 댓글이 이어지는 등 어려움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호응과 참여 의지를 담은 글들이 쏟아졌다.
대모것2
'착한 소셜' 운동이 확산하면서 도움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한 업주들은 수익금을 기부한다는 내용의 후기 글도 올라왔다.

갈마동의 한 바베큐 집은 폐기되는 재고가 줄어 큰 도움을 받았고, 이에 수익금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기부까지 한다는 내용을 페이지 글을 통해 전했다.
대대전
'착한 소셜' 운동은 페이지 운영자뿐 아니라 구독하고 있는 개인이 먼저 시작하기도 했다.

4일 페이스북 또 다른 페이지인 '대전광역시 대신 전해줄께'엔 한 구독자가 어려운 가게 음식을 구매해 음식 기부를 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인 허윤석 씨는 "대전 유성구에 애착을 가지고 20년 넘게 살아온 주민입니다"라며 "코로나로 피해 입으신 가게에서 음식을 구매해 유성구 보건소로 기부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간편하게 드실 수 있는 떡, 빵 같은 것이 어떨까 싶다"라며 "주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으시는 자영업자분 소개 부탁 드린다"고 했다. 그리고 아쉽지만 한 분께만 연락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글엔 '멋진 분이시네요. 정말 응원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멋지셔' 등과 같은 댓글이 달렸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3. 경찰청 총경급 전보인사 단행… 충남청 전출 17명·전입 18명
  4. 대전 탄동농협, 노은3동에 사랑의 쌀 기탁
  5.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사 1차 임용시험 68명 합격
  1. [인사] 세종경찰청
  2. 천안동남서, 100억원대 불법 도박자금 세탁 조직 일망타진
  3. 박재명 신임 농협중앙회 대전본부장 부임
  4.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5. [날씨]대전 -10도, 천안 -9도 강추위 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헤드라인 뉴스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이 5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까지 모두 오름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1%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올해 단 한 차례의 보합도 없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첫 반등을 기록했다...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