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이제 행동이다

  • 사람들
  • 뉴스

기후 위기 이제 행동이다

기후위기 대전시민행동 출범식

  • 승인 2020-03-25 15:03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녹색연합
“안일한 대처로 후회하지 말고 기후 위기 직시하라.”

“기후 위기 이제 행동이다.”



“지구의 울부짖음에 귀 기울여주셔요.”

기후위기 대전 시민행동 출범식이 25일 오전 11시 대전환경운동연합 교육실에서 열렸다.



이날 대전 지역 시민·환경·청소년·여성·에너지 및 협동조합 등 23개 단체와 시민들은 '기후위기 대전 시민행동'을 결성하고,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

기후위기 대전 시민행동은 지난 해 9월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계획하고, 기후위기 금요행동 등을 진행해 왔다.

이 날 출범식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단체 대표자와 관계자만이 참석했고,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기후위기 대전 시민행동'의 결성을 준비한 김신일 기후위기 대전 시민행동 공동대표는 여는 발언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은 지금 시작해도 많이 늦었지만 우리 사회구조와 정책, 생활을 돌아보고 기후위기 상황에 맞춘 대전환을 해야 한다"며 기후위기에 대전 시민들이 함께 맞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청소년, 종교,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 위기에 함께 대응하겠다는 발언이 이어졌다.

청소년으로서 기후위기 활동을 활발히 해온 김동희 군은 "기후 위기에 대해 이야기하면 어른들은 공부나 하라고 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 미래 세대들은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없어서 우리가 나서서 기후위기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분야를 대표해서 발언에 나선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장은 "기후 위기는 노동자들이 당면한 문제인 만큼 연대보다 당사자의 입장으로 기후위기에 함께 대응하겠다"며 "기후위기 행동은 미래를 번영의 길로 이끄는 첫걸음이므로 시민들께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후위기 대전 시민행동 공동대표는 “'기후위기 대전 시민행동'은 ▲대전시 기후위기 비상선언 촉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기후위기 정책 질의 및 기후위기 공약분석 활동 ▲기후행동학교와 기후위기 시민활동가 양성과정 ▲기후위기 금요행동(1인 시위, SNS캠페인, 문화행사) 등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전시에는 ▲기후위기를 인정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 ▲깨끗하고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할 것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대전시만의 독립적인 조직을 설치할 것을 요청하고, 대전시교육청에는 ▲기후위기에 대한 교육정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후위기 대전 시민행동'은 옐로카드를 드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옐로카드는 ‘기후위기는 지구가 보내는 경고’라는 뜻과 ‘대전시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지 않는 것에 대한 시민의 경고’라는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기후위기 대전 시민행동 간사 단체를 맡고 있는 대전충남녹색연합 박은영 사무처장은 "기후위기는 시민과 지자체, 기업과 학교 등 모든 분야에서 함께 힘을 합쳐야만 막을 수 있다"며 "기후위기 극복은 구호에 그치기엔 시간이 없고,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3.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도...차기 교육감 선출은 어떻게 하나 '설왕설래'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