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선수훈련 차질없도록 할 것" 체육계 현안 응답했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허태정, "선수훈련 차질없도록 할 것" 체육계 현안 응답했다

체육단체장 비공개간담회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대안제시
대전체고 사용 '화답' 체육계 야구 등 인프라 확충도 건의

  • 승인 2019-07-28 17:30
  • 신문게재 2019-07-29 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20190725-베이스볼드림파크 기본계획안 발표
.
허태정 대전시장이 베이스볼드림파크 건립에 따라 철거예정인 한밭종합운동장과 관련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차질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최근 대전시체육단체장협의회 임원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역 육상계가 요청한 대체훈련 부지에 대해 "교육당국과 협의해 대체 훈련장으로 대전체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대전 새 야구장 건설과 관련 한밭종합운동장 대체부지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지역 체육계 목소리에 허 시장이 응답한 것이다.

허시장은 새 야구장 건립방식을 발표 한 직후인 지난 25일 오후 옛 충남도청 2층 소회의실에서 대전시체육단체장협의회 임원 9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허 시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 김명진 대전체육단체장협의회 의장(대전축구협회장), 김규식 대전육상연맹회장, 이규만 대전배구협회장, 박일 대전야구소프트볼협회장, 강희용 대전농구협회장, 고종철 대전수영연맹회장, 박승린 대전사격연맹 회장 등이 참석해 체육 현안을 논의했다.

2019061101000953700039751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새 야구장 건설방식 발표 후 체육인과 만남을 통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먼저 한밭운동장 철거로 직격탄을 맞은 육상계가 대체 훈련장으로 대전체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건의에 허 시장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당초 대전시는 대체종합운동장 조성 완료 때까지 충남대와 대전체고, 관저체육공원 등 복수의 카드를 제시했지만, 육상계는 충남대의 경우 국립대학으로 시설 사용을 위해 학교 승인 절차 등이 까다로울 수 있어 교육청과 소통이 수월한 대전체고 사용을 주장해 왔다.

지역 체육인들과 머리를 맞댄 자리에서 허태정 시장은 "설동호 교육감과 협의해 대전체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역 체육계는 이날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도 건의했다.

먼저 실업축구리그 코레일이 대전월드컵 보조경기장 홈구장으로 사용해야 하는 만큼 관중석과 샤워실, 대기실 등 시설 확충을 요구했다.

김명진 축구협회장은 "2022년 초 종합운동장이 철거되면 4~5년 동안 코레일팀이 월드컵보조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부족한 시설을 보완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과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전시에서 이를 받아들여 코레일과 협의하는 과정만 남아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야구계와 테니스계에서도 현안해결 목소리를 냈다. 안영동 체육시설 1단계 사업 완료 이후 테니스 시설 확충과 현 한밭야구장 철거에 따라 아마추어 야구장 수요 해결하기 위한 새 구장 신설을 건의한 것이다.

김명진 의장은 "처음부터 종합운동장 부지와 관련해 체육인들과 소통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번 기회로 시장님이 체육인들에 신뢰와 믿음을 확고히 해주셨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시설을 건설하기 전에 체육인들과 사전에 협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거점국립대 첫 여성총장… 미래인재 육성·교육 균형발전 기대
  2.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3. 교육청-학교 책임 떠넘기기? "대전가원학교 지금 당장 휴업하라"
  4. [사건사고]물놀이 50대 다이빙 후 하반신 마비호소…교통사고 70대 운전자 사망
  5.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1. 4년제 대학 신입생 74.7%가 일반고 출신… 기회균형선발 9.3%
  2.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3. 재료연 AI가 실험하는 자율실험실·전기연 대형 시험설비 현장 가 보니
  4. 갑천 국가습지 보전대책 본격화…교란식물 제거·울타리 설치
  5. 대전·충남 최고 체감기온 33도 폭염주의보…"야외활동 자제를"

헤드라인 뉴스


직장인 평균 여름휴가비 53만 5000원... 해외보단 국내 선호

직장인 평균 여름휴가비 53만 5000원... 해외보단 국내 선호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이번 여름휴가로 해외보다 국내를 선호하고, 휴가비로는 평균 53만 5000원을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6%는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중 83.5%는 '국내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했다. 일정은 '2박 3일'(38.9%)이 가장 많았고, '3박 4일'(22.7%), '1박 2일'(21.3%) 순으로 집계돼 짧지만 알찬 '미니 휴가'가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인 한화이글스의 성적과 인기가 치솟으면서 대전시가 이를 활용한 도시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끈다. 6월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1일 한화이글스 소속 류현진 선수를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와함께 류현진·오상욱 선수-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홍보대사는 도시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대내외 시정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지정한다. 대전시는 펜싱황제 오상욱과 트롯가수 김의영, 축구선수 황인범, 배우 이필모 등 20여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적으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7013세대로 전월보다 2.2%(591세대) 늘었다. 이는 2013년 6월(2만 7194세대) 이후 1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방에서 두드러졌다. 2만 2397세대로 83% 비율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