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이 지난해 서천군 지역경제에 기여한 직간접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최대 12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태원은 2013년 12월 개원 이후 매년 10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는 서천지역의 주요 관광명소이자 생태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다.
생태원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한 것은 지난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설문조사와 외부용역을 통해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생태원을 방문한 관람객이 지역시장과 관광지 등 서천군내 경유지에서 소비한 금액은 최대 5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돼 1차 분석결과인 최대 39억원보다 38.5% 상승했으며 지역상인 만족도는 2018년도 대비 19.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효과는 서천특화시장 제휴할인사업과 사회적경제기업 행복드림장터 운영, 주말장터 등 관람객과 지역상권을 직접 연계한 프로그램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천특화시장에서 생태원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에게 가격을 할인해 주는 제휴사업 홍보를 위해 안내영상을 송출하고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홍보 강화를 통해 제휴사업이 단기간에 활성화된 점이 긍정적인 결과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생태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서별 지역생산품 구매 목표를 부여하고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한 결과 2018년 대비 16.5% 상승한 74억원을 지역에서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관람객이 소비한 금액과 더해 2019년 한해 동안 총 128억원의 소비를 유발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올해도 생태원을 방문하는 관람객의 지역시장, 식당, 관광지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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