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이면서 개별적인 다문화정책 갖춰야”

  • 다문화신문
  • 천안

“한국적이면서 개별적인 다문화정책 갖춰야”

천안시의회-행복한가족연합, 학계·전문가·이주여성 세미나

  • 승인 2014-10-14 12:59
  • 신문게재 2014-10-15 10면
  • 유승미 명예기자(필리핀)유승미 명예기자(필리핀)
행복한 다문화가족 연합회와 천안시의회가 지난 8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다문화 언어 문화정책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2014 다문화 정책 세미나를 공동개최했다. <사진>

이날 세미나는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체류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에 대한 한국어 교육의 체계화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학계와 현장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과 논의를 통한 대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호서대학교 이용재 교수의 사회로 호서대학교 한국어문화학부 강남욱 교수가 '다문화시대 사회통합을 위한 언어정책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이어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인 응웬중듀엔 씨의 '다문화가족이 바라는 다문화 언어문화교육'이란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서경원, 인치견 천안시의원, 이광형 천안시 다문화가족팀장, 우인혜 선문대학교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다문화 언어 교육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강남욱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다문화 사회서 등장하게 된 한국어 학습자들은 그 배경이나 조건에 따라 상황이 매우 다양해 언어의 정책과 교육은 개별사례별 대응이라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어 교육이라는 언어정책을 중심으로 몇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 첫 번 째로 외국인 정책, 다문화 정책의 '한국적' 기조를 세울 것을 주장했다. 강 교수는 한국어 사용, 한국어 교육에 있어서도 다중언어주의로 전환할 것인지 이에 따른 교육과정은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 고민을 한 뒤 일관된 정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또, 현재 여러 부처로 나눠진 언어교육을 비롯한 다문화 정책 전반을 조율할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현재 국무총리 산하 외국인정책위원회, 외국인력정책위원회, 다문화가족정책 위원회 등이 있지만 생산적이고 책임 있는 상급기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외에도 ▲한국어 교육 대상자를 환경과 배경을 바탕으로 세분화시킨 교육의 필요성과 ▲다중언어주의, 다문화주의에 대한 전향적 사고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인 응웬중듀엔 씨는 사례발표를 통해 양육과 가정생활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장소에 대한 인프라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우인혜 교수는 “제2언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위한 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새로운 다문화 정책에 맞춰 기존의 다양한 센터의 기능을 분화하되 한국어 교육 전문 기관이 별도로 마련돼 외적, 내적인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인치견 의원과 서경원 의원은 공통적으로 다문화시대에 맞는 공간 마련 지원, 언어정책에 맞는 한국어교육원 설치, 다문화 지원 조례 개정 등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현실적인 문제점과 언어 소통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광형 천안시 다문화가족팀장은 “토론과 주제발표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 이주여성이 함께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미 명예기자(필리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수소트램 ‘유지냐 변경이냐’…민선 9기 고심
  2. 수사 중요성 커졌는데 '베테랑'은 부족… 대전경찰 인사 시험대
  3. 세종도시교통공사 '내부 갑질' 논란 반복… 자정 시스템 없나
  4. [기고] 대학 간 경계 허무는 충청권 국립대 연합체계
  5. 아산시, 온양 원도심 도시 재생 추진
  1. 방산 집적화 중인 충청권… 중수청 방위사업 전문조직은 수원에
  2. 충청권서 5년새 요양병원 21개 문닫아…"노인환자 진료공백 없도록 관리를"
  3. [시간속의 대전]1. 대전시민회관 그리고 '우뢰매'의 기억
  4. 고도화되는 드론 위협… 육군 32사단, 국가중요시설 방어훈련
  5. 부축빼기 절도범의 과감한 중고거래! 경찰~ 그거 제가살게요(영상있음)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대전시장 “트램 2030년 완공 지킨다”…수소 방식은 재검토

허태정 대전시장 “트램 2030년 완공 지킨다”…수소 방식은 재검토

<속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도입 재검토에 나선 허태정 시장이 20일 "급전방식 교체 여부에 대해 조만간 결론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2030년 트램 완공 의지를 표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트램 완공 시점을 2030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되 수소연료전지 방식을 유지할지, 다른 급전방식으로 전환할지 최종 판단 단계에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보 8월 19·20일 자 1·2면 보도> 허태정 대전시장은 "트램에 대해선 두 가지 선택지를 고민 중"이라며 "하나는 급전..

코픽스 상승에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세... 고정·변동형 두고 셈법 복잡
코픽스 상승에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세... 고정·변동형 두고 셈법 복잡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대출 차주들의 부담을 키우는 모습이다. 4개월 연속 상승한 코픽스가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차주들은 고정형과 변동형을 두고 셈법이 복잡하다. 2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연 3.05%)보다 0.13%포인트 높은 3.18%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2월 3.22%를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더불어민주당 사령탑에 오른 김민석 신임 당대표가 취임 후 첫 충청권 방문지로 행정수도 세종을 찾았다. '행정수도 설계자'로 일컫는 이해찬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하겠단 의지와 함께, 민주당의 연속 집권을 위한 정치적 방향성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특히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채택과 세계 유일의 'AI 국회'를 표방한 세종의사당 건립 의지를 밝힌 만큼, 김 대표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민주당의 실천 의지를 얼마나 구체화할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20일 오전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장된 故 이해찬 전 국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