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혜신 대전자활센터회장 “일+복지… 스스로 자립기반 만드는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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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신 대전자활센터회장 “일+복지… 스스로 자립기반 만드는 보람”

  • 승인 2015-10-22 13:34
  • 신문게재 2015-10-23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휴먼스토리] 대전지역자활센터협회

▲ 고혜신 회장
▲ 고혜신 회장
고혜신<사진> 대전지역자활센터 회장에게 주민들의 자활과 자립, 대전지역자활센터의 과제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고혜신 회장님,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자립을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요?

▲주민들의 자립과 자활을 위해서는 우선 제도적 지원체계와 사회적 지지체계가 잘 마련돼 있어야 합니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주민들이 다시 경제활동을 통해 재기하기까지는 끊임없는 부단한 노력과 적지 않은 시간, 그리고 강인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 과정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립의 기반을 조성하는 준비기간을 충분히 갖고 자활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갖춰져야 되고, 사회가 지지하고 기다려줘야 합니다. 그것이 없으면 빈곤의 악순환을 끊기 어렵습니다.

-자활사업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인지요?

▲일과 복지가 함께 있는 자활사업은 복지서비스를 시혜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저소득 주민이 직접 일하면서 경제활동을 경험하고 또 직접 사업단 운영에 참여하면서 스스로 자립기반을 만들 수 있는 사업입니다. 한 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대전지역자활센터협회의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요?

▲자활센터 종사자들은 타 복지기관들에 비해 열악한 처우속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종사자들은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것 이상으로 자활사업단 기획, 운영, 마케팅을 통해 사업단의 경영을 지원하고, 참여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상담과 사례관리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종사자들이 더욱 좋은 처우와 환경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협회가 열심히 뛰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간지원조직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광역자활센터와의 긴밀한 파트너십 형성을 통해 현장중심의 맞춤형 자활지원체계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취약계층의 특성상 일반 시장진입이 곤란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활상담과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알맞은 직종 선택을 통해 취업과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입니다. 이때 지역자활센터와 광역자활센터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개인과 사업단의 수준에 알맞은 교육과 창업컨설팅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판로 개척을 위한 홍보와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주민들이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빈곤의 대물림 해소를 위한 가족중심의 자활지원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단기 성과중심의 계획보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자활을 디자인해야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사람이 희망인 자활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습니다.

-고혜신 회장은 누구?

▲장로회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숭실대학교 통일정책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졸업, 부산 일신기독병원 원목실장,태백 무료양로원 안식의 집 사무국장, 대전대덕구지역자활센터 센터장(2002년 ~ 현재),(사)대전지역자활센터협회 회장(현재)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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