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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요’와 ‘안 돼요’ 가운데 어느 것이 맞나요?
중도일보 독자라고 밝힌 분이 " ‘안 되요’와 ‘안 돼요’ 가운데 어느 것이 맞나요?"라며 질문을 보내주셨습니다.
‘안 되’와 ‘안 돼’ 에 대해서는 앞서 제10강에서도 설명드렸지만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안 돼요’가 맞는 말입니다.
`한글 맞춤법 제35항[붙임 2]에 보면 "`ㅚ` 뒤에 `-어, -었-`이 어울려 `ㅙ`으로 될 적에도 준 대로 적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안 되’는 틀리는 말입니다. 10강에서도 밝혔듯이 ‘되’는 말의 줄기인 어간이기 때문에 말 끄트머리(어미)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되~다, ~게 ,~지, ~고, 등 어미와 함께 사용될 때 어간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 되’ 는 어떤 경우라도 사용하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돼-`는 ‘되어’의 준말입니다. ‘안 돼도 좋아’는 본디말로 쓰면 ‘아니 되어도 좋아’가 됩니다.
문맥에서 ‘되’와 ‘돼’를 쉽게 구분하려면, ‘되’나 ‘돼’ 뒤에 ‘~어’를 붙여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되’와 ‘돼’ 바로 뒤에 ‘~어’를 붙여 어색하지 않으면 맞는 말이 됩니다.
예)너 그러면 안 되어(X) ⟹ 이 경우 안 맞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한글 맞춤법 제35항[붙임 2]에 ‘되어’는 준말 ‘돼’로 적어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안 되고(0)
그러면 안 되지(0)
그러면 안 되어서(X) 그러면 안 돼서(0)
너 그러면 안 돼어(X) ⟹이 경우는 본디말로 적어보면 ‘되어어‘가 되기 때문입니다.
♣잔소리 한 번
앞서 제15강 ‘곱배기’와 ‘곱빼기’편에서 짜장면 곱빼기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독자분이 짜장면이 아니라 자장면이 맞는 것 아니냐고 지적해주셨습니다만 자장면과 짜장면은 둘 다 맞는 복수 표준어 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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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