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사랑의 '재앙'은 무관심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사랑의 '재앙'은 무관심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116강 아름다운 우리말 2

  • 승인 2016-09-23 05:28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청주 무심천변의 코스모스/사진=연합 DB
▲ 청주 무심천변의 코스모스/사진=연합 DB

환경에 맞게 표현한 언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합니다.

언어는 사고(思考)의 거울입니다. 거울이 우리의 겉모습을 비춰준다면 언어는 우리의 마음속 사고를 비춰주는 것이지요. 나의 언어생활이 거칠고 아름답지 못하면 나의 사고도 깊이가 없고 형편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름답고 교양 있는 언어생활이야말로 사회를 밝게 하고 자신의 위상을 스스로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말을 구사(構思)하려면 거기에 어울리는 말을 사용해야 하는데, 같은 어휘라도 쓰임에 따라 사람에게 감동을 주기도 하고 아니면 일상 언어로 사용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다음 단어를 볼까요?

2,재앙(災殃)이라는 단어도 그렇습니다.

재앙이란 천변지이(天變地異) 따위로 생긴 불행한 변고를 뜻하는 말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없는 어휘인 것이지요.

‘일본은 원전 폭발로 인해 큰 재앙을 당했다’는 경우에 흔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상 언어로 사용 된 경우이지요.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이 오래 동안 전화도 없고 문자 메시지도 없이 애를 태울 때 이 단어 재앙(災殃)! 우황청심환이고 산소공급기인 것입니다.

자 보세요.

벌써 9월 하순.
사람들은 세월이 빠르다 하지만,
빠른 세월
따라잡지 못하는 제 마음.

‘당신의 무관심은
저에겐 크나큰 재앙입니다.‘

-김소영 시 재앙-

이런 문자를 보냈다 해봅시다.
‘재앙’이라는 단어야말로 상대편 마음을 크게 흔들어 답장을 안 보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잡게 되는 것이 무엇일까요?

-다음에 계속 이어집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2.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2.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3. [취임 인터뷰] 대전 역세권부터 빵타워까지…황인호표 동구 혁신 시동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행정통합 다시 군불…새 충청광역연합의회 30일 첫발

충청권 행정통합 다시 군불…새 충청광역연합의회 30일 첫발

집권 여당이 주도하는 제2대 충청광역연합의회 출범을 앞두고 충청권 행정통합 논의가 다시 힘을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데다 새 연합의회도 16명 중 13명이 같은당 소속으로 꾸려지면서 이재명 정부와 충청권이 '원팀'으로 행정통합을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여건이 마련됐다는 기대다. 제2대 충청광역연합의회는 오는 30일부터 31일 이틀간 첫 회기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충청광역연합장,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제2대 의회는 민주당이 과반을..

`행정수도특별법` 8월 중순 최종 시험대 오른다
'행정수도특별법' 8월 중순 최종 시험대 오른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세종 을) 수석 대변인(국회의원)과 조상호 세종시장이 2026년 골든타임에 놓인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 통과에 한 뜻을 모았다. 이 특별법은 오는 8월 중순경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사란 최종 시험대에 오른다. 조 시장은 이날 강 대변인에게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건의서를 전달하며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강 의원과 조 시장은 28일 오전 8시 30분경 시청 5층 세종실에서 취임 첫 환담을 갖고, 중차대한 현안에 힘을 싣기로 했다. 현재 행정수도특별법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공청회(야당 불참) 완료 상태에서 상임위의 일반..

`꿈의 현미경` 방사광가속기 오창에서 착공…반도체·신약 등 초격차 신기술 연구
'꿈의 현미경' 방사광가속기 오창에서 착공…반도체·신약 등 초격차 신기술 연구

'초정밀 거대 현미경'으로 불리는 한국새빛가속기(오창 방사광가속기·조감도)가 27일 충북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에서 착공했다. 신약 개발과 반도체·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 산업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핵심 연구시설이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 따르면, 지름 800m 원형의 한국새빛가속기는 총사업비 1조 1643억원을 투입해 가속장치와 빔라인, 연구지원 시설을 2029년 12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미터의 염색체 그리고 나노미터의 분자보다 작은 가장 가벼운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