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신곡 가사 뜯어보니… “채 숨 쉴~”은 최순실? “집 앞이야 답도없고”는 촛불집회?

  • 핫클릭
  • 사회이슈

산이 신곡 가사 뜯어보니… “채 숨 쉴~”은 최순실? “집 앞이야 답도없고”는 촛불집회?

  • 승인 2016-11-24 15:01
  • 연선우 기자연선우 기자
▲ 산이 신곡. 사진=연합DB·산이 신곡 미친X 앨범
▲ 산이 신곡. 사진=연합DB·산이 신곡 미친X 앨범

가수 산이(San E)의 신곡 ‘나쁜X(BAD YEAR)’이 24일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있다. 강렬한 제목도 그렇지만 가사가 현 시국을 빗댄 듯하게 들리면서 누리꾼들의 집중 관심을 받고있다.

오늘 0시에 디지털 싱글로 발매된 '나쁜X'는 산이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현재 7개 음원차트 1위를 기록중이다. 가사는 나쁜 여자에게 상처방은 남자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지만 팬들에게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정국에 대한 사이다 같은 표현으로 들리고 있다.

가사를 자세히 들여다 보자.

“올핸 참 별일이 많았어 / 특히 안 좋은 일들 원치 않았던/ 그중에서 베스트/ 단연 제일 나쁜 건/ 그녈 만난 거 나쁜 년“

집 앞이야 네게 전화해 / 답도 없고 / 좋게 끝내보려 했는데 / 맞어 나 조금 화난 듯 /내려올래 (빨리) / 좀만 더 가면 걸릴 듯 / 공황장애 (Yeah)하... 야... 내가 이러려고 믿었나 널 넌 / 네 입으로 뱉은 약속 매번 깨고 / 바꿔라 좀 레퍼토리 / 심지어 옆에 알고 보니 / 있었지 딴 놈 / 그와 넌 입을 맞추고 돌아와 / 더러운 혀로 핑계를 대 / 넌 그저 꼭두각시 마리오네트였을 뿐이라고그저 편히 싹 맡긴 채 숨 쉴 Bad Year... / 안 간다 멀리 보내줄게 / 잘 가요 잘 가요 잘 가요 / Adieu 나쁜 년."

가사 속 ‘하야’나 ‘꼭두각시’ 등은 누가봐도 박대통령을 연상시킨다. 또 ‘채 숨 쉴’은 최순실을 “집 앞이야 네게 전화해/ 답도 없고“ 부분은 청와대를 향한 촛불민심을 반영하는 듯 하다.

가사의 의미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자 산이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관계자는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며 열린 결말로 두려한다”며 "다른 목적으로 (이 시기에) 발표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 곡으로 방송활동 등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산이의 신곡에 열광했다. psms**** "그저 편히 싹 맡긴 채 숨 쉴 이거 최순실로 들려“, hjli**** "가사가 짝짝 붙네 좋다”, foor**** "노래는 안들어봐서 좋은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예술은 그시대를 풍자할 수 있어야 한다“, dlrh**** "우리 산이 사이다 들고 오셨네”, blyb**** "이 시국에 의식있는 가수라면 이정도는 나와야하는거 아닐까“ 등의 응원을 보냈다. /연선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3.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1.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2.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3.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4.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5.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헤드라인 뉴스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지역대 육성과 안정적 지원을 위해 대전시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 2차연도 사업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업 지속성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라이즈 관련 운영 조례를 제정했는데, 라이즈 위원회 구성도 기업인과 과학기술계까지 포함해 다양화할 예정이다. 시와 대학 실무자 간 소통 협의체를 마련하고, 정부의 초광역 개편에 발맞춰 사업 계획을 수립해 내년에는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는 라이즈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대학과 간담회..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