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대통령과 30~40분 창조경제 대화”…안민석 “대통령 머리는 그럴만한 지식이 없다”

  • 핫클릭
  • 사회이슈

이재용 “대통령과 30~40분 창조경제 대화”…안민석 “대통령 머리는 그럴만한 지식이 없다”

  • 승인 2016-12-06 11:42
  • 연선우 기자연선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1차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집중 질문을 받으며 진땀을 흘렸다.

먼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재벌총수들을 향해 “촛불집회 나가보신적 있냐”며 말문을 뗀 후 “국민이 광장에서 가장 목소리를 외치는것이 ‘박근혜 퇴진’이고, 그다음이 ‘재벌도 공범’이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향해 “공범이 맞냐”고 물었다. 이 부회장은 “죄송하다”고 말한뒤 공범을 인정하느냐의 질문에는 “국민들의 여론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범임을 인정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저 자신도 부족한게 많고 삼성도 바꿔야 되는점, 시대에 변화에 따라 국민의 눈높이에 변화해야 되는점 이번 사태에 대해 많은걸 느꼈고 반성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어 “(삼성이)정경유착 끊겠다 국민들에게 약속할 수 있냐”고 거듭해서 물었지만 역시나 동문서답으로 일관하며 “국민들에게 다시는 실망 시키는 모습을 안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회장 역시 같은 질문에 “할수있는 일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민석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에서 2015년 7월 25일 박대통령과 몇분 독대하고 어떤 대화를 나눴냐고 물었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과는) 30~40분정도 만난 것 같다. 돈을 내달라고는 안했다. 창조경제 혁신센터 활동을 해달라고 얘기를 했고...”라며 말을 흐리자 안 의원은 “대통령의 머리로는 창조경제에 대해 30~40분 동안 말 할만한 지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독일에 얼마를 후원했냐는 질문에 정확한 액수는 기억을 못한다고 말하자 안 의원은 “300억이 껌값이냐 그걸 기억 못하냐”며 흥분했다. /연선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3.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1.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2.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3.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4.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5.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헤드라인 뉴스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지역대 육성과 안정적 지원을 위해 대전시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 2차연도 사업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업 지속성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라이즈 관련 운영 조례를 제정했는데, 라이즈 위원회 구성도 기업인과 과학기술계까지 포함해 다양화할 예정이다. 시와 대학 실무자 간 소통 협의체를 마련하고, 정부의 초광역 개편에 발맞춰 사업 계획을 수립해 내년에는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는 라이즈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대학과 간담회..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