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실시간] 김경진 의원 뼈있는 호통 “김기춘 당신은 죽어서 천국 못갈 것, 역사앞에 떳떳해라”

  • 핫클릭
  • 사회이슈

[청문회 실시간] 김경진 의원 뼈있는 호통 “김기춘 당신은 죽어서 천국 못갈 것, 역사앞에 떳떳해라”

  • 승인 2016-12-07 11:27
  • 연선우 기자연선우 기자
▲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연합뉴스
▲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연합뉴스


“죽어서 천국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7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2차 청문회에서 참석해 김경진(광주 북구갑) 국민의당 의원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질의에 나선 김경진 의원은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을 보면 (김기춘)비서실장이 지시한것은 ‘長’으로 돼 있다. 당시 비서실장의 지시를 김 전 수석이 받아 적은것”이라며 “세월호 시신인양이 X로 돼 있다. 그 의미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기춘 전 실장은 “의미는 모르겠다. 실장이 지시하는게 아니고...”라고 말끝을 흐리자 김 의원은 “역사앞에서 떳떳하십시오”라며 소리쳤다.

김 전 실장의 모르쇠는 일관됐다. 그는 “그렇게 얘기한 일이 없다. 회의를 하다보면 노트를 작성할 때 작성하는 사람의 주관적인 생각이 가미되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진 의원은 김 전실장에게 “당신께서는 죽어서 천당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어린 아이들이 수장이 됐는데 ‘시신을 인양하면 안된다. 시신 인양이 정부 부담된다’ 이런말을 했는데 대한민국 비서실장으로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흥분했다.

김 의원이 하나님 국민 앞에서 1분 47초만 얘기해보라며 시간을 줬지만 김 전 실장은 “저는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을 못해서 오늘날 이런 사태가 된 데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지금 질문은 제가 그렇게 지시한것은 아니다”라며 여전히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번 청문회에는 증인 27명중 13명 출석한 가운데 국조특위는 최순실 등 불출석 핵심증인들을 대상으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연선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3.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1.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2.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3.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4.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5.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헤드라인 뉴스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지역대 육성과 안정적 지원을 위해 대전시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 2차연도 사업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업 지속성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라이즈 관련 운영 조례를 제정했는데, 라이즈 위원회 구성도 기업인과 과학기술계까지 포함해 다양화할 예정이다. 시와 대학 실무자 간 소통 협의체를 마련하고, 정부의 초광역 개편에 발맞춰 사업 계획을 수립해 내년에는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는 라이즈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대학과 간담회..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