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SNS]이재정 ‘사이다 응수’ 김 빠지네… 표창원 “‘당직정지 6개월’ 징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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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SNS]이재정 ‘사이다 응수’ 김 빠지네… 표창원 “‘당직정지 6개월’ 징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 승인 2017-02-02 15:13
  • 김은주 기자김은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굳은 표정으로 입장하고 있는 모습과 표 의원 트위터 게시 글/사진=연합·표창원 트위터 캡쳐
▲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굳은 표정으로 입장하고 있는 모습과 표 의원 트위터 게시 글/사진=연합·표창원 트위터 캡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전부터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1일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근 박근혜 대통령 나체 묘사 풍자화로 논란을 빚은 표창원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던 중 표창원 의원이 미소를 띠며 지나친 것에 반해 이재정 의원이 “박근혜나 사태하라고 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해맑은 미소를 띤 모습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이다 응수” “돌직구” “잘뽑은 초선비례 열3선 안부럽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이재정 의원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재정 의원의 돌직구에도 불구하고 표창원 의원에게 ‘당직 정지6개월’ 징계가 내려졌다. 2일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표 의원이 주최한 전시회에 논란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서 ‘당직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에 표 의원은 트위터에 “윤리심판원의 ‘당직정지 6개월’ 징계를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표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국회 ‘시국풍자 전시회’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습니다”고 서두를 꺼내면서 “‘여성혐오’ 문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과 정쟁적 소지가 많다는 지적이 타당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대부분 민주 국가들에서는 ‘권력자에 대한 유사하거나 더 심한 풍자가 이루어지고 있고 용인되고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반론도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전 정치인, 국회의원이기 전에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며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헌법과 법률, 당헌과 당규를 준수하며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이루어진 결정을 따릅니다. 다른 의견과 입장을 존중하며 대화와 토론을 통해 충분히 합의가 도출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는 끝내 이긴다고 믿습니다”라고 전했다./김은주 기자



*표창원 의원 징계 수락 전문

1. 최근 논란이 된 국회 ‘시국풍자 전시회’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습니다.

2. 비록 권력에 의한 예술문화인 탄압에 저항하기 위해 ‘블랙리스트’ 피해 작가들이 정치와 권력의 상징 중 하나인 국회에서 시국풍자 전시회를 열어, 헌법상 권리인 ‘예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보장을 주장하기 위한 장소 마련에 도움을 드린다는 취지였지만, 결과적으로 여성분들을 포함해 불편함과 불쾌함을 강하게 느끼신 분들이 계셨고,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여성 혐오’ 문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여성계의 지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여야 각 정당이 협력과 대화를 통해 국정현안을 풀어나가야 하는 국회에서 정쟁적 소지가 많은 전시회를 개최했다는 지적도 충분히 타당합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3. 물론, 이에 대해 ‘여성이 아닌 권력자의 국정농단 범죄혐의와 이에 대한 수사불응 및 탄핵심판 지연 등의 문제를 풍자’하는 것이며,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대부분 민주 국가들에서는 ‘권력자에 대한 유사하거나 더 심한 풍자가 이루어지고 있고 용인되고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반론도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4. 이러한 논의가 비폭력적이고 비정쟁적인 방법으로 차분하게 이루어졌으면 좋았겠다는 강한 아쉬움과 함께, 지금부터라도 그러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토론문화가 형성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5. 또한, 대통령 탄핵 및 관련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이렇게 논란의 여지가 많은 전시회를 국회에서 개최함으로 인해 정치적 견해가 다른 정당과 지지자들 간에 극한 대립을 가중시키는 ‘사회 분열’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지적에도 수긍하며 반성합니다.

6. 이번 징계를 포함한 모든 비난과 지적과 가르침을 달게 받고 징계기간 동안 자숙하며 더욱 책임있고 성숙한 정치인이 되기 위한 공부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징계로 인해 정지되는 활동이 아니라면, 당과 사회 및 국민과 국가를 위해 제게 요구되는 역할이 있다면 성실하게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7. 끝으로, 제게 응원과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당원 동지와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가 징계를 전적으로 받아들이고 수긍한 만큼, 부디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당과 윤리심판원에 지지와 신뢰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여성계의 목소리를 대변해 입장 표명을 해 주셨던 여성 의원들에 대한 비난과 공격을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전 그분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충분히 가능하고 필요한 지적이고 목소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생각과 입장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의견과 토론으로 표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정치인, 국회의원이기 전에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며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헌법과 법률, 당헌과 당규를 준수하며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이루어진 결정을 따릅니다. 다른 의견과 입장을 존중하며 대화와 토론을 통해 충분히 합의가 도출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는 끝내 이긴다고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표창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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