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극장 행복]22년 전 홀연히 떠난 ‘힙합계 전설’ 김성재는 누구?

  • 핫클릭
  • 사회이슈

[리얼극장 행복]22년 전 홀연히 떠난 ‘힙합계 전설’ 김성재는 누구?

  • 승인 2017-02-14 22:47
  • 김은주 기자김은주 기자
▲ 고 김성재/사진=유튜브
▲ 고 김성재/사진=유튜브

14일 EBS 1TV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 '리얼극장 행복'에서는 전설적인 힙합그룹 ‘듀스’의 멤버였던 고 김성재의 가족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성재는 대한민국 힙합 1세대로 1993년 이현도와 함께 듀스로 데뷔해 힙합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파워풀한 댄스와 감각적인 힙합 패션, 세련된 음악으로 장착한 듀스는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나를 돌아봐’ ‘우리는’ ‘약한남자’ ‘여름안에서’ ‘떠나버려’ 등 수많은 명곡을 내며 인기를 구가하던 중 기획사와의 갈등과 생방송 음악프로그램 펑크 사건으로 그룹결성 2년여만에 해체됐다. 이후 김성재는 솔로앨범 요청을 받고 1995년 11월 19일 앨범 ‘말하자면’으로 컴백했다.

▲ 듀스 멤버 이현도와 듀스 활동시절 모습/사진=중도일보db.유튜브
▲ 듀스 멤버 이현도와 듀스 활동시절 모습/사진=중도일보db.유튜브

그러나 첫 솔로앨범 발표 하루만인 11월 20일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 서울시내 한 호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당시 몸에 28개의 주삿바늘 자국과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되면서 사인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졌다. 여자친구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됐는데, 김성재에 대한 집착이 심했다는 주변인 진술이 있었다. 오른손잡이였던 김성재가 오른팔에 주사를 놓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점과 사망 하루 전날 어머니를 뵈러 내려간다는 전화를 한 것으로 보아 타살에 무게를 뒀다.

용의자로 지목된 여자친구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증거불충분으로 2.3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아 결국 의문사로 결론이 났다.

▲ 어머니 육영애씨와 동생 김성욱씨/사진=EBS
▲ 어머니 육영애씨와 동생 김성욱씨/사진=EBS

김성재의 죽음은 그의 가족들에게는 시련의 시작이었는지 모른다. ‘리얼극장 행복’에서는 남겨진 어머니와 동생의 굴곡진 삶이 방송됐다.

동생 성욱(44) 씨는 형의 꿈을 이어 가수활동을 시작하지만 실패했고, 배우생활은 전신화상 사고로 접어야 했다. 결혼으로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나 했지만 부인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인생은 꼬일대로 꼬여갔다. 어머니 육영애(72) 씨와도 자꾸 부딪히면서 벽만 쌓여가는 모자가 ‘행복’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났다.


김은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4.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5.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1.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2.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3.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4. [부고]김창세 세무사 빙모상
  5. 대청호 조류경보 발생 139일만에 전부 해제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