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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즈엔터 제공 |
힙합이란 장르가 생소했던 90년대 말, 불모지 한국에서 혜성같이 나타난 뮤지션이 있었다.
가리온은 MC 메타(MC Meta, 본명:이재현)와 나찰(Naachal, 본명:정현일) 2명의 MC로 구성돼 있으며, ‘소문의 거리’, ‘회상’, ‘영순위’ 등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곡으로 리스너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2005년 발매된 싱글앨범 타이틀 ‘무투(武鬪)’는 힙합의 본질적 의미를 잃은 채 랩하는 Wack MC들과 투쟁에 나선 가리온의 대표곡이다. 음이 높은 관악기와 박자감 있는 드럼의 조화로 가벼우면서도 신나는 분위기의 비트가 눈길을 끈다. 쉴 틈 없는 타이트한 구성이지만 유연한 플로우로 인해 지루할 틈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낙차의 낌새는 겨우 올라탄 마지막차
각자의 선택은 우린 다시 가지말자
생각을 해보나마나 이판을 지나서 갈자
비판을 면하자마자 비틀거리며 갈지자”
이와 같은 ‘무투(武鬪)’속 가사의 라임으로 끊임없는 리듬감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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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온의 ‘무투(武鬪)’를 감상해볼까요
*용어 설명
MC(엠씨):Microphone Checker, Move the Crowd, Microphone Controller 등의 약자. 군중을 움직이는 자, 마이크 지배자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Flow(플로우):흐름. 속도, 강약 등 래퍼들의 개성에 따라 스타일이 다양하다.
Ryhme(라임):시에서의 운율과 같은 의미. 보통 8마디 내에서 같은 모음과 자음을 여러번 반복한다.
Wack(웩):직역하면 형편없는, 이상한 이란 뜻으로 힙합이 추구하는 모습과는 다르게 겉만 흉내내는 ‘가짜’
최고은 기자 yeonha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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